병원·의료
<인터뷰> 춘계약학회 주역 일꾼에 듣는다
금번 대한약학회 춘계 학술대회의 성공적 개최는 김종국 회장을 비롯한 신임 집행부 전원이 바쁜 연구 일정 속에서도 회 발전과 학회원들에 대한 서비스 정신으로 불철주야 준비해 온 결과다. 특히 간사장과 학술위원장으로서 학회 개혁을 위한 전체적인 틀을 구성하고 이번 학술대회를 주도적으로 준비해 온 오우택, 김규원 두 교수를 만나 진행 간 느낀 점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간사장 오우택 교수
"신나는 학회 한번 만들어 보겠다"
약학회 간사장으로서 회 개혁작업을 비롯해 금번 춘계 학술대회의 전체적인 진행을 맡아 애써 온 서울대 약대 오우택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특히 국제학회화의 첫 단계로서 운영상의 편의와 참여 회원들의 편리하고 효과적인 학술대회 참여 여건을 위한 규격화된 '컨벤션스타일'의 구축에 가장 역점을 두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장소도 그 동안 약학대학을 순회하는 형태에서 비용적인 부담을 감수하며 이동이 편하고 심포지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의 서울교육문화회관으로 바꿨고, 인터넷 사전 등록에 따른 현장 영수증 발급 시스템의 전산화, 도우미 활용, 대폭 확대된 기기전시 부스 운영, 친교를 위한 뱅큇 등 변화를 도모했다.
"비용적인 측면에서 다소 부담이 있었지만, 이는 제약사의 협찬과 기기전시 업체의 폭넓은 유치를 통해 극복할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회원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와 학술 교류 기회를 제공한다는 학회 본연의 책임 수행에 역점을 뒀습니다."
오 교수는 비록 준비기간도 짧고 위원들 중 학회 활동 경험이 많지 않은 구성원들이 있어 다소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들도 빠르게 업무를 파악해갔고 그 동안 구축된 약학회의 운영 시스템을 바탕으로 회장님 이하 전 임원들이 머리를 맞대 아이디어를 내 원활한 준비과정을 이끌어 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보다 적극적인 내외 홍보를 통해 더욱 많은 약학 연구자와 약계 관계자들이 학회를 학문 교류와 자아 실현의 공간으로 십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현행 춘추계 학술대회 시스템도 춘계를 간소화하고 추계에 집중하거나 국제적인 학회과 같이 연 1회로 집중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금번 추계 학술대회는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최소 춘계의 2배 규모를 목표로 코엑스에서 개최해볼 계획이며, 앞으로도 모든 회원이 함께 고민하며 믿고 따라준다면 "신나는 학회, 발전된 학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학술위원장 김규원 교수
중앙 기획, 참신한 연제 발굴 주력
국제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내 놓으며 안팎으로 주목을 받아 오다 금번 약학회 학술위원장을 맡아 약학계 전체의 발전을 위한 활동에 첫발을 조심스레 내디딘 서울대 약대 김규원 교수.
"약학회와 같은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는 학술대회는 누구나 관심을 갖고 들을 수 있는 내용을 갖고 있어야 하며, 동시에 시대를 앞서가고 학술적 깊이도 있는 내용으로 구성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편리한 운영 시스템을 바탕으로 참신한 연제·연자 선정을 위해 모든 학술위원들이 동분서주했습니다."
김규원 교수는 김종국 회장, 오우택 간사장을 비롯한 새로 구성된 집행위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결과 학술대회 심포지움 구성에 있어 그 동안 분과별로 구성하던 각 세션발표 내용도 학술위원회에서 하나의 맥을 갖고 구성, 세부적인 주제와 연자 선정에 있어서는 해당 분과들과의 유기적인 협의를 통해 준비해 왔다.
그렇다고 심포지움 구성이 분과를 배제하며 진행된 것은 절대 아니다. 구성의 기본적인 틀을 각 분야 대표들이 모인 학술위원회에서 잡되 세부적인 연자, 연제 선정 등 실질적인 진행에 있어 분과와의 유기적인 진행 구조를 만드는데 역점을 둔 것.
특히 이번 춘계에서는 약학이 신약개발의 주체라는 측면을 부각시키기 위해 기초부터 임상, 인허가 과정까지를 연계해서 주제를 잡았고, 참가자들로부터도 매우 참신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많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김성훈 교수의 발표와 같은 내용은 전혀 다른 발상에서 진행된 연구인 만큼 같은 대학에 있으면서도 접하기 쉽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학술대회는 학계의 현 동향과 앞으로의 전망을 제시해 줄 수 있어야 하며, 동시에 다양한 이들이 만나 공동연구의 기회도 마련하는 복합적인 학술 교류의 장이 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가 축구하는 방향입니다."
김 교수는 첫 진행인 만큼 다급한 일정으로 인해 일정과 초청연사와 비회원에 대한 대접이 미흡한 것을 비롯해 신경을 썼음에도 타이트한 세션 배정 등 서투른 점도 많았다고 자평하고, "회장님 이하 전 집행부의 도움을 받아 보다 나은 학회를 만드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회원들의 도움을 당부했다.
김정준
2005.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