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우리 약국 마케팅' 어떻게 해야 하나?
개국약사들이 자신의 약국경영방식에 대해 가지는 가장 큰 고민은 의외로 입지에 대한 불만이 아닌 올바른 마케팅전략의 수립과 미흡한 인테리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약국의 규모와 특성에 맞는 바람직한 경영전략의 수립을 위한 연구가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약국경영연구소(소장 김동주)가 최근 2년간 전국 150명의 개국준비 약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개국컨설팅현장 표본조사결과(복수응답)'에 따르면 '약국의 규모와 마케팅전략이 맞지 않는다'고 응답한 약사가 90%(135명)에 달했다.
이어 '기능형 인테리어 및 레이아웃이 잘못됐다'가 75%(112명)로 나타났으며 '입지선택을 잘못했다'가 60%(90명)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약사성향과 약국형태가 일치하지 않는다' 50%(75명), '직원구성을 잘못했다 50%(75명), '취급구성상품이 잘못됐다' 40%(60곳)로 집계됐다.
△소형약국 집중화전략 절실
이번 결과에 대해 약경연은 약국지식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약국규모와 스타일, 경쟁약국과의 관계, 상권규모, 경영능력' 고려한 비즈니스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대형약국은 규모의 경제와 차별화전략이, 소형약국은 집중전략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즉 상권규모가 2만명 이상인 대형약국은 투자규모를 늘려 매출과 이익을 증가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반면 투자능력이 부족한 소형약국은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모든 상품을 갖추고 마케팅활동을 펼칠 수 없기 때문에 방문고객 중 비중이 큰 고객집단에 우선적으로 고려한 상품군 선택과 집중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입지별 차별화 전략 고려해야
약국의 규모와 함께 약국 입지역시 마케팅에서 고려해야 할 주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주택가약국은 주민동선을 고려하여 주 출입구에 위치하는 것이 좋으며 대형 단독 주택지보다는 다세대 밀집지역인 서민층이 유리하다. 특히 노인과 유소아계층에 관한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건강보장구와 노인생리대, 보청기, 유아용품등을 특화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다.
역세권약국은 시간대별로 철저히 타깃을 압축, 수요에 맞는 제품을 강조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약국 운영시간은 전철 운행 시간부터 운행 종료시까지 적절하게 조정하는 것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POP 등 약국홍보물은 정기적으로 변경해주는 것이 좋다.
오피스가 약국의 경우에는 주간 시간대에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계획을 마련해야 하며 무엇보다 주간시간대는 스피드와 저가격이 매출을 결정한다는 것을 주지해야 한다. 무엇보다 회사원들이 많이 있다는 점을 감안, 역시 기능성화장품이나 특화된 건식판매가 주효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특히 건식의 경우 천편일률적인 캡슐형보다 차에 타서 마시는 제형, 카라멜타입이나 과자형 등 바쁜 회사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품목구비가 필요하다.
대학교 등 학교 주변약국은 약국뿐만 아니라 드럭스토어, 한의원, 화장품점, 건강식품점 등 경쟁상대가 즐비한 만큼 약국 나름의 독특한 인테리어와 차별화전략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젊은 층의 취향과 민감한 유행을 감안한 아이템 구비가 절실하다. 다양한 기능성화장품 구비는 기본.
약국경영 전문가들은 “어떤 지역, 어떤 고객을 주로 맞이하느냐에 따라 적용될 수 있는 차별화된 판매전략에 대해 늘 연구해야 한다”며 “매출이 활성화 된 경쟁업소의 노하우를 조사하여 약국경영에 접목을 시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감성균
2005.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