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팜메신저' VS 'KPA메신저' 공방 예고
온라인복약지도, 온라인교품 서비스 기능 등을 탑재한 실시간 알리미 프로그램인 '팜메신저'가 최근 지역약사회를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대한약사회가 이와 유사한 KPA 메신저를 조만간 회원약국에 배포할 계획이어서 이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온라인 상에서 문서(공지사항 등), 교품게시판, 동영상서비스, 온라인복약지도 서비스가 가능한 프로그램인 '팜메신저'를 보급하고 있는 시맥소프트사는 "대한약사회가 팜메신저 프로그램의 아이디어 등을 도용한 KPA 메신저를 조만간 보급할 계획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는 결국 약국가에 혼란만을 초래할 뿐"이라고 13일 밝혔다.
현재 시맥소프트사와 김선환약사가 공동개발 해 보급중인 실시간 알리미 프로그램 '팜메신저'는 재고약 교품 서비스 등이 약사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서울시약을 비롯해 경기도약, 인천시약 등과 협약을 맺는 등 수도권 지역에 기반을 조성해 놓은 상황이다.
그러나 대한약사회가 7월말이나 8월경에 팜메신저와 기능이 비슷한 'KPA 메신저'를 보급하겠다는 입장을 보이자 팜메신저 개발사인 시맥소프트사와 김선환 약사가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
시맥소프트사 관계자는 "아직 KPA 메신저가 출시되지 않은 상황이나 여러 가지 정황에 비추어볼 때 대약이 아이디어와 일부 프로그램 서비스의 아이디어를 도용한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김선환약사가 대약을 방문해 '팜메신저'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대약이 아무 반응이 없다가 7~8개월이 지난 올 3월에 독자적인 메신저 프로그램을 보급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이는 김선환약사의 아이디어를 약사회가 무단으로 도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대한약사회는 이와관련 "KPA 메신저는 회원공지 기능, 회원간 채팅, 자료공유 등 MSN 또는 네이트온 등 시중의 메신저프로그램이 공통으로 갖고 있는 일반적인 기능을 담고 있다"며 "김선환약사가 언급한 '온라인 복약지도시스템'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KPA메신저는 2001년 1월 처음 사용했으나, 2003년 잠시 중단했다가 이번에 다시 개통하는 것으로, 팜메신저의 특허권 주장은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대약의 KPA메신저가 배포될 경우 현재 '팜메신저' 계약을 체결해 사용하고 있는 서울 지역 약사회와 경기, 인천시약 등이 프로그램 사용을 놓고 혼선을 빚을 것으로 보며 이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가인호
2005.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