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전국 금싸라기땅서 약국 대거 '밀려나다'
전국 16개 시도에서 가장 비싼 땅값을 자랑하던 약국 입지가 올해 대거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2006년 개별공시지가 시·도별 최고지가 현황에 따르면 경북 포항의 개풍약국 만이 지역별 최고지가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3년의 경우 5곳, 2004년의 경우에는 4곳의 약국이 최고가 입지에 등극한 바 있다.
경북 포항의 개풍약국은 평당 3,600여만원의 공시지가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개풍약국은 1990년 공시지가 조사가 시작된 이후부터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지역 내 최고 입지를 다투던 전주 완산 현대약국, 울산 중구 성도약국, 충남 천안 동명약국, 경기 수원 보건약국, 경남 진주 반도약국, 제주시 김약국 등은 최고지가 입지에서 밀려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매년 지역 내 최고가를 자랑하던 약국 입지가 점차 밀려나는 것은 지역 내 개발 상황에 따른 개별적인 이유가 가장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의약분업 이후 약국의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타나고 있다.
즉 지금까지는 소위 가장 비싸고 목이 좋은 입지, 즉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것이 유리했지만 분업 이후에는 무조건 처방수용이 용이한 지역이 유리한 약국 입지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란 것.
최근 최고가 입지에서 밀려난 약국 한 관계자는 "이번 공시지가 현황을 일반화시켜 분석하기는 곤란하겠지만 분업 이후 약국 입지의 변화가 뚜렷히 나타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예전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약국 입지, 약국 경영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에서 지가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24-2(파스쿠찌) 부지가 ㎡당 5,100만원(평당 1억6,800백만원)이며, 가장 싼 곳은 경남 남해군 삼동면 지족리로 ㎡당 68원(평당 225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감성균
2006.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