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병원藥의 꽃' 춘계학술대회 1,400여명 대성황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손인자)가 17일 오후 1시부터 5시간에 걸쳐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제 12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행사 전날까지 집계된 사전 참가신청 인원이 전년대비 20%가 증가한 전국 250여개 병원 1,400여명으로 나타나 대회 시작 전부터 춘계학회 사상 최대 규모의 학회가 될 것으로 주목받았다.
황계자 부회장(세브란스병원)의 '의약품 품질모니터링 시스템 모델 개발과 활용화 방안' 연구 논문 발표로 시작된 이번 학술대회는 1층 국제회의장에서 진행했으나, 참가 인원이 많았던 관계로 1·2층 컨벤션홀에 각각 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게 했다.
황 부회장은 "미국은 FDA 산하 Med Watch Program을 가동하여 의약품의 품질 불량 건이 발생됐을 시 소비자나 의료진이 신속하고 손쉽게 보고할 수 있는 체계가 있는 데 반해 우리나라는 식약청 주관으로 의약품 품질 모니터링 시스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보고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다"며 부정 불량 의약품에 의햔 신고 처리 현황을 공개했다.
이어 열린 초청특강에서는 ▲약물유전체학의 개론(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유경상 교수), ▲약물반응 다양성과 약물대사(전남대학교 약학대학 이용복 교수), ▲약물반응 다양성과 약물수송체(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오정미 교수)가 ‘약물유전체학의 이해’를 대주제로 놓고 열띤 강연을 펼쳐 참가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또한 병원약사회 산하 특수연구회에서는 약대 6년제를 대비해 약대 학생들의 병원약국 실습교육과 관련, 2005년도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되지 않았던 선택과목 실무실습(안)을 포스터로 발표했다.
포스터는 ▲노인약삭 실습, ▲대체약물요법 실습, ▲중환자 약물요법 실습, ▲내분비계질환 약물요법 실습, ▲소아약학 실습, ▲장기이식 약물요법 실습, ▲약무행정 및 의약품관리 실습, ▲임상 시험 약국 실습, ▲심혈관질환 약물요법 실습, ▲신장질환 약물요법 실습, ▲신경계질환 약물요법 실습, ▲감염질환 약물요법 실습 등이다.
특수연구회의 포스터 연자와의 질의 응답 시간을 거쳐 우울증 및 혈액암에서의 약물유전체 적용 등 특수연구회의 분야별 특강도 진행돼 명실공히 병원약사들의 학술 발표의 장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는 대학약사회 원희목 회장을 비롯해 대한약학정보화재단 남수자 수석부이사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국병원약사회 손인자 회장은 "앞으로 병원약사들이 환자에게 최적의 맞춤 약물요법을 실시하는 데 있어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약물유전체학의 키워드는 개인별 환자의 최적 맞춤 약물 요법"
<약물유전체학의 개론> 초청 특강 맡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유경상 교수
"약물유전체학은 환자 개개인의 유전자로 인한 약물 반응에 대해 최적의 맞춤을 적용하는 요법입니다."
이번 한국병원약사회 제12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약물유전체학 개론'이라는 주제로 초청 특강을 맡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유경상 교수는 어렵게 느껴지는 이번 학술대회의 대주제를 간단명료하게 정의 내렸다.
"같은 약물을 투여하더라도 개인에 따라 제대로 반응할 수도 있고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지요. 이제껏 단순히 '체질'이라고 여기기도 했지만 최근 개인별 유전자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렇게 약물이 개인별 유전자에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할 때 개인별 최적의 약물 용량을 적용해 치료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는 것.
"예를 들어 항응고제인 와파린의 경우 약물 투여 농도에 따라 최대 10배까지 반응의 차이가 나타납니다. 여기에 약울유전체학을 이용해 최적 용량을 적용시키면 부작용을 최대한 줄일 수 있게 됩니다."
복약지도와 더불어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약물유전체학은 약물치료기술에 있어 핵심 학문 분야로 자리매김할 날이 머지 않아 보인다.
김정주
2006.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