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약국 pop·포스터 애물단지 전락(?)
약국의 분위기를 살리고 매출증대의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약국 내 POP와 포스터, 그리고 진열장 등이 약사들의 부주의로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특히 낡고 오래된 포스터를 약국 전면에 그대로 부착하고 있다거나, 제품과 일치하지 않은 POP를 교체하지 않고 있어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불편함을 느끼게 하고 있는 것.
또한 진열장에 대한 관리 부주의로 인해 뜻밖의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년여 넘은 포스터…고객에 핀잔
A약국은 약국 입구 전면 유리창에 벌써 1년여가 넘은 약국화장품 포스터를 그대로 붙여두고 있다.
원래 밝은 파란색이었던 이 포스터는 거의 회색으로 변질돼 모서리가 너덜하다.
이 뿐 아니다. 약국 유리창과 벽면에는 언제 붙여졌는지도 모르는 각종 포스터가 어지럽게 부착돼 있어, 전시와 홍보효과는 고사하고 단골고객들로부터 핀잔을 듣기에 이르렀다.
A약국 약사는 “업체 직원들이 하나둘씩 부착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데다 굳이 관리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지만 최근 고객들의 정성어린(?) 지적을 받고 약국 구석구석에 어지럽혀져 있는 포스터를 정비했다.
△POP활용 여부 구매효과 커
B약국은 POP를 관리하지 못하는 대표적인 약국이다.
분업 초기에는 침체되어 있는 약국 분위기를 살리고 매출도 늘려가기 위한 방법으로 POP를 적극 활용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처방수용에 더욱 비중을 두게 되면서 POP관리를 등한시 했다.
현재 환자 대기공간 주위에 배치된 B약국의 이동 진열장에 부착된 POP는 진열된 제품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높여주기는 만무하고 약국의 사소한 잘못은 소비자들의 발길을 돌리게 하기 일쑤다.
POP란 'Point Of Purchase advertising(구매시점광고)'의 약칭으로 즉, 판매하는 장소에서 광고한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POP는 업종에 관계없이 물건을 판매하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것이지만, 그 활용 방법에 따라 매출이 크게 좌우될 수도 있다.
특히 약국에서 역시 적절한 POP 활용은 실내분위기를 밝게 연출해주고 OTC 및 약국화장품등의 매출을 늘려주는 아이템이 될 수 있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유난히 POP의 활용에 적극적이다.
강연회나 강습회를 통해 약사 스스로가 POP 제작법을 습득하여 계절별, 상품별, 증상별 상품 제안을 하고 그에 맞는 POP를 직접 제작하여 약국 내를 장식한다.
또 계절에 맞게 약국인테리어를 바꿔주거나 약국 POP 제작을 대행해 주는 업체도 성업중에 있다.
약국도 상품을 알리고 제안하는데 적극적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약국 혼합진열 피해 빈번 주의 필요
부주의한 POP와 진열장의 관리는 자칫 혼합진열로 인한 뜻밖의 피해를 초래할 수도 있다.
분업 이후에는 진열장을 특정 제품군 또는 품목별로 제작해 관련 제품군만을 진열하는 경우가 일반화되고 있는데 이를 제대로 관리하는 약국은 사실상 많지 않은 실정.
즉 비타민 진열장에 각종 건기식과 일반의약품들이 혼합해 진열돼 있는 사례가 종종 목격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대다수의 약국들이 제품진열을 약사들이 하지 않고 약국 직원이 하기 때문에, 이 진열장에 의약품과 기타 제품을 혼합 진열하는 경우가 발생, 피해를 볼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감성균
2006.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