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직선제 예비후보들 첫 '맞대결'
오는 12월 제2기 직선제 선거를 앞두고 대약과 경기도약 예비후보들이 첫 맞대결을 펼쳤다.
특히 예비후보들은 공히 성분명처방을 통한 약권 회복과 회원 경영활성화를 주장했다.
경기 성남시약사회(회장 김순례)는 5일 용인 삼성휴먼센터에서 연수교육을 개최하는 한편 대한약사회와 경기도약 선거에 나서는 예비후보자 정견 발표시간을 가졌다.
이 날 행사에는 대약 예비후보인 권태정, 전영구씨와 경기도약 예비후보인 김경옥, 박기배, 이진희씨가 참석해 지지를 당부했다.(이상 가나다순)
△권태정, 전영구…현 집행부 한계 지적
권태정과 전영구 예비후보는 현 대약 집행부의 한계를 지적하며 약권회복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
권태정 예비후보는 "많은 회원들이 인내로 기다려왔지만 어느 것 하나 실천된 것이 없다"며 "지금의 대한약사회는 변화와 실천이 요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성분명 처방이 왜 실현되지 않고 있느냐"며 "약의 선택권이 없는 지금은 약사의 정체성을 찾을 수 없다, 반드시 성분명 처방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약사 자율감시권, 약사법의 형평성 확보, 약국 카드수수료 등의 문제가 매년 시도약사회의 건의사항으로 올라오고 있지만 대약은 이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민생현안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영구 예비후보는 "의약분업의 원칙이 무너졌다"며 "모든 회원들이 약국의 규모가 크든 적든 똑같은 고뇌를 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어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카드 수수료문제와 같은 민생문제를 현 집행부가 해결하기 싫어서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힘이 없기 때문에 실천할 수 없었다"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 있는 회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약국 재고약문제와 대체조제 사후통보조항 폐지, 의약품 가격질서 바로잡기 등을 해결해 약국이 마음놓고 자존심 있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경옥, 박기배, 이진희씨 '공방'
가장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도약 예비후보들 역시 이 날 정견발표를 통해 회원들의 한표를 당부했다.
가장 먼저 발표에 나선 이진희 예비후보는 "선명한 리더쉽을 통해 면대약국과 카운터, 담합약국 척결 등 투명하고 실천력 있는 약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선명한 리더쉽 △실천적인 사람 △미래지향적인 일꾼 △준비된 회장 의 4가지 덕목을 강조하며 자랑스럽고 건강한 약사회를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 예비후보는 "18년간 카운터와 난매없는 약국을 운영해 왔을 뿐 아니라 부천시약 회무를 보는 동안 반품·교품 쇼핑몰운영, 단골약국 만들기, 팜코카드 협약, 박카스 제값받기 운동,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팜엑스포·부천팜그림대회 등 실천적인 활동을 펼쳐왔다"며 실천할 수 있는 인물을 지지해 줄 것을 강조했다.
박기배 예비후보는 "현재 경기도약사회는 올바른 정책부재로 인해 회원들의 화합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지난 3년의 과오를 되풀이 해서는 안된다. 당당한 약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현재 약국가는 분업으로 인한 어려움과 법인약국과 FTA 등의 난제로 인해 총체적 난국에 빠져있다"며 "회원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약권을 수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회원 복지와 경영활성화 △면대 척결 △시스템 회무체계 확립 △연수교육 강화 등의 주요공약을 발표하고 경제와 정책, 교육 3대 분야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나선 김경옥 예비후보는 지난 3년간의 회무 업적을 설명하며 재선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3년은 열정과 행동으로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해 왔다"며 "새로운 3년을 통해 또 다른 개혁과 변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특히 약대 6년제와 경기도약 회관건립, 마퇴본부 창설, 회비 절감, 경영활성화 무료강좌, 복약 멘토리 구축, 팜코카드 제휴 등의 가시적인 회무성과를 강조했다.
이어 "떳떳하기 때문에 다시 한번 나서게 됐다"며 "현재 진행중인 성분명 처방과 향정약 분리, 조제 차등수가제, 일반약 확대 등의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날 예비후보정견발표회는 중앙선관위로부터 사전 경고를 받았음에도 강행돼 논란이 일 전망이다.
이에 대해 김순례성남시약 회장은 "회원들의 손으로 직접 뽑아야 하는 직선제인 만큼 회원들에게 후보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특히 특정후보를 지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후보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줬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해명했다.
감성균
2006.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