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약사회 선거 "격차…접전…장담못한다"
사실상 종반전으로 접어든 약사회장 선거가 한층 치열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경선이 치뤄지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후보자간 경합이 벌어지며 당초 예상과는 달리 당선을 장담하기 힘든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후보들은 선거 막판 후보자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 새로운 선거공약을 내놓는 한편 상대 후보의 '약점'을 잡아내는 '네거티브 전략'을 통해 상대적인 지지율 상승을 꾀하고 있다.
또한 열세로 분류되는 지역을 분석,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약의 경우 원희목후보가 초반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권태정, 전영구 후보진영은 오차 범위 내 추격권에 근접해 선거 막판 충분히 역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자체 판단하고 있다.
특히 전 후보가 제기한 '용천성금 진상규명위원회' 논란이 커지고 있어 선거 막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 역시 선거초반 조찬휘 후보가 다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보였으나, 이은동 후보가 병원약사 등 부동층 공략에 나서며 접전을 펼치고 있다.
경기 지역은 박기배, 이진희, 김경옥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지역으로 새로운 공약들이 연이어 발표되는 등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약, 부동층·격차 줄고 있다
대한약사회장 선거의 경우 초반 원희목 후보의 우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독주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선거 초반 절반을 넘었던 부동층이 줄어드는 한편 권태정, 전영구 두 후보가 적극적인 유세활동을 펼쳐 각 후보간 격차도 좁혀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권, 전 후보는 초반 격차를 상당폭 줄인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권태정후보(기호 1번)진영은 막판 역전을 확신하고 있다.
권 후보 진영은 "전반적으로 권 후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다. 또한 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유권자들이 느끼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권 후보는 특유의 활동성을 바탕으로 하루 1백여곳 이상 약국을 방문하는 강행군을 계속하고 있으며, 특히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보이는 서울지역에 막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전영구후보(기호 2번) 역시 현재 원 후보와의 격차를 상당 폭 줄이며 오차 범위 내 2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자체 분석하며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전 후보진영은 "현 약사회 집행부의 회무방식에 대해 회원들이 불만이 높다"며 "전국적으로 전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 후보는 용천성금과 관련한 진상규명위원회 구성을 촉구하고 나서 막판 선거정국에 최대변수를 등장시키며 전세역전을 노리고 있다.
원희목후보(기호 3번)는 당선에 대해 의심하지 않을 정도로 선거결과에 낙관하고 있다.
원 후보 진영은 "앞으로 힘있는 약사회장으로서 회무를 이끌어 가려면 압도적인 지지가 필요하다"며 "지지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후보의 경우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특히 단체 성향이 짙은 병원약사회 등에서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약 선거는 전 후보에 의해 제기된 '용천성금 의혹'이 불거지며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권 후보는 진상위 구성에 동의한 반면 원 후보는 이를 밝히지 않고 있어 더욱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 후보는 "현재까지 원 후보가 아무런 답변을 밝히지 않아 회원들의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며 "원 후보는 진상위에 참여해 각 지부에 용천성금 잉여금 사용 승인을 했는지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밖에 대약 선거의 경우 최근 한약조제사회의 전영구후보 지지를 필두로 각 단체들의 지지발표가 잇따를 것으로 보여 분위기 몰이에 다소간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서울, 초반격차 불구..접전양상
2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는 서울시약 선거는 조찬휘후보와 이은동 후보가 접전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선거 초반 조찬휘 후보가 앞서있는 양상을 보였으나, 역시 부동층이 70%에 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거 종반에 접어든 현재 양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수준으로 줄어들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이 후보의 경우 정책토론회를 비롯해 공개 서면토론을 제안, 언론을 통해 이를 적극 공개하는 등 공격적인 선거전략을 펼치며 조 후보를 압박하고 있는 양상이다.
실제 조 후보는 서울시약이 정책을 생산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 아닌 만큼 정책토론회에 대해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반면 이 후보는 후보자질검증과 공약 실현가능성 판단을 위해 꼭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 후보 진영은 "회원들에게 진심을 전달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대약과 서울시약의 역할이 구분돼 있기 때문에 회원들에게 현실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공약들을 통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 후보는 정책토론회 제안에 이어 공개서명토론 등을 줄기차게 제안하며 토론회 거부의 이유와 약사공론정상화 기금을 납부하지 않은 이유, 서울 재고반품처리위원장으로서 재고약처리현황 등에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양 후보는 각각 당선을 자신하고 있는 상황.
특히 남은 선거기간 동안에는 광범위한 데다 개별적특성이 강한 서울지역 회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선 '발로 뛰는 수 밖에 없다'고 보고 강세지역의 표밭을 재차 다지는 한편 열세지역 공략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 세후보 박빙…성남을 잡아라
경기지역은 선거가 종반으로 치닫는 가운데서도 가장 치열한 경합을 펼치는 '초접전' 지역이다.
박기배, 이진희, 김경옥 세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의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선거 초반 가장 약체로 분류됐던 이진희 후보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상당한 지지를 얻어내며 약진, 3강 구도를 형성한 것이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중대 약대 단일후보라는 타이틀을 내세우고 있는 박기배 후보가 안정적인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현직 회장의 프리미엄을 안은 김경옥 후보는 특히 여성 유권자들에게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후보간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인 만큼, 세 후보 진영은 저마다 승리를 자신하며 막판 유세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무엇보다 선거 막판 회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공약 마련에 힘을 쏟는 한편 소위 '킹메이커'로 불리며 각 지역 내에서 영향력이 큰 인사들을 진영으로 끌어들이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가장 많은 유권자가 있는 성남지역의 표심을 얻기 위한 후보들의 물밑작업이 치열하다.
더구나 성남의 경우 현 김순례회장의 영향력이 막강하다는 점을 감안, 세 후보 모두 김 회장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제 성남지역에서 다소 열세를 보임에도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이 후보와 박 후보의 경우 김 회장의 지지를 얻으면 당선 안정권에 들 수 있을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이밖에 박 후보는 최근 당선이 되면 '약사회비 인하'를, 이 후보는 '약화사고 책임보험 무료가입' 등의 새 공약을 발표하며, 막판 유세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감성균
2006.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