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서북부 노인의료복지네트워크 공식 출범
경기 서북부 지역 노인들에게 실제적인 노인의료복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인 ‘경기 서북부 권역 노인의료복지 네트워크’가 관동의대 명지병원과 20여개 요양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정식 출범했다.
지난 21일 오후 3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출범식에는 김영선 국회의원과 김원종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 등 정부 관계자들과 양옥경 사회복지학회장, 이상석 대한병원협회 부회장, 노인의료복지 관계자 및 의료계 관계인사, 요양원 관계자 및 지역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영선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이번 네트워크 출범을 통해 노인 의료복지 시스템의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된다”며 지역 노인들을 위한 제도 개선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보건복지부 김원종 노인정책관 역시 격려사에서 “노인들의 장기 요양과 복지, 의료가 통합되는 네트워크”라고 정의한 뒤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는 노인장기요양보험과 함께 사회적인 효(孝)를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인의료복지 네트워크는 고양시, 김포시, 파주시 등 경기 서북부 권역의 노인 요양기관과 관동의대 명지병원의 노인의학센터가 함께 참여했다. 명지병원 교수들은 월 2회 이상 노인 요양시설을 직접 방문해 입소자들을 대상으로 진료와 처방 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데 참여 요양기관과 의료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2년 전 보건복지부의 노인장기요양보험 도입에 따라 노인층을 대상으로 한 요양 급여 서비스는 있었지만 여기에 대학병원 교수진이 참여함으로써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결합해 제공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은 노인의료복지 서비스의 세계 최고로 꼽히는 미국 UCLA대학 노인의학센터를 모델로 한국의 실정에 맞게 적용한 것으로 “효율적인 네트워크 구축으로 노인들에게 대학병원 의사들을 통한 주치의 개념을 정착시키고 연속성 있는 케어 서비스를 확립해 UCLA 노인의학센터에 버금가는 네트워크를 정착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노인장기요양보험 실시 2주년을 맞아 구축된 노인의료복지네트워크는 고령화 사회를 지나 초고령 사회를 앞둔 국내 노인층에게 보다 강화된 실질적 의료복지 시스템이 마련됨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에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7%를 넘는 '고령화사회'에 진입했으며 2019년에는 14%를 넘어 ‘고령사회’로 들어서게 된다. 2026년에는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노인층에 대한 의료복지 시스템이 시급한 실정이다.
노인의료복지네트워크를 통해 제공되는 의료 서비스는 ▲현직 대학병원 노인의학 전문의가 협약 요양 기관의 전담 주치의로 참여 ▲전담 주치의가 월 2회 이상 요양원을 방문, 진료, 처방 ▲24시간 응급 이송 체계 구축 ▲노인 환자를 위한 내원 편의 ▲요양기관 입소 노인의 질병 관리와 예방 ▲요양 시설 간호 인력 교육 등으로 구성된다. 대학병원 전문의로는 명지병원 노인의학센터의 가정의학과를 중심으로 정신과, 신경과, 내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 유관 진료과가 함께 참여한다.
한편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그 가족에게 삶의 질 측면에서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지만 기관의 규모와 수익성의 한계 등으로 인해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요양기관 관계자들은 이번 네트워크 출범으로 인해 입소 노인의 의료 만족도를 높이고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함으로써 노인층을 대상으로 복지와 의료가 융합된 최적의 서비스를 구현하게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세호
2010.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