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약사회, '교육자'·'의사결정권자' 역할 많고 '연구자' 적어
약사회 활동이 교육자 및 의사결정권자·소통자 역할이 많은 반면, 연구자·사업가로서의 역할은 매우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차의대 약대에서 최근 발표한 '약사회 활동을 통해 살펴본 우리나라 약사직능단체의 리더십(이상아·손현순)' 포스터에서는 이 같은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는 대한약사회와 2개 지역약사회(서울·경기)를 대상으로 최근 5년(2014년 1월 ~ 2018년 5월) 동안 개개 약사회가 추진했거나 추진중인 공식 활동의 종류와 세부 내용을 조사했다.
공식활동에 관한 정보는 약사회 각각 홈페이지에 공개된 약사회 활동자료를 수집했으며, 수집된 활동들은 업무성격에 따라 그룹화해 분류하고, 개개 활동들을 연관되는 WHO의 9-Star Pharmacist 역할과 매칭했다.
WHO의 9-Star Pharmacist는 돌봄자, 의사결정자, 의사소통자, 관리자, 평생학습자, 교육자, 지도자, 연구가, 사업가, 등이다.
분석 결과, 약사회 활동들은 주로 약사의 미래 대비, 지역주민 케어 활동, 약사 및 약대생 교육활동, 약국서비스, 의약품관리, 홍보, 정책활동 들로 나타났다.
9-Star Pharmacist 역할 매칭에서는 '교육자' 역량 관련 활동이 가장 많았고, '의사결정자', '의사소통자'가 뒤를 이었다.
반면, '연구자' 역량 관련 활동은 매우 적었고, '사업가' 관련 활동은 드러나지 않았다.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연구원(약사미래발전연구원) 운영이나, 전문약사제도에 대한 논의는 미래 약사직능에 대한 고민의 연장선상으로 볼 수 있으며, 1차 보건의료의 축인 지역주민케어 역할 또한 확대돼야 할 약사서비스의 일환이라고 확인됐다.
연구자들은 "관련 정보수집채널이 제한적이어서 충분한 자료수집을 보장하기 어렵고, 활동종류와 건수만으로 결과를 제시해 이번 연구결과가 약사회 활동 자체의 성과를 평가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최근 약사회는 여러 활동을 통해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지만, 보다 강력한 리더십과 다각적이고 체계적인 전략을 통해 우리나라 약사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데 중심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제언했다.
이승덕
2018.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