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삶 지속 대신 ‘기대 여명 단축’ 선택한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Sanofi)의 스페셜티케어 사업부인 사노피 젠자임(Sanofi Genzyme, 이하 ‘사노피 젠자임’)의 한국사업부(대표 박희경)는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의 삶의 질에 대한 인식을 국내 일반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결과 치료제의 효과가 없어 삶의 질이 낮은 중증 아토피피부염을 앓을 경우 삶을 이어가는 것 대신, 기대 여명의 단축을 선택한다는 결과가 나타났다.클리니컬 테라퓨틱스에 게재된 '아토피피부염 치료 반응에 따른 효용가중치 측정 연구'에 따르면, 국내 만 19세 이상 60세 미만의 일반인 155명을 대상으로 중증 아토피피부염이 건강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포괄적으로 제시한 후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삶의 질에 대한 효용가중치를 측정하게 한 결과, 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아토피피부염이 조절되지 않는 상태일 때의 효용가중치는 0.38로 나타났다.이 수치는 치료하더라도 증상이 잘 조절되지 않는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로서 10년을 사는 것이 완전한 건강상태로 몇 년을 살다 죽는 것과 가치가 같은지 선호도를 측정한 값으로, 건강하게 3.8년을 살고 6.2년의 삶을 포기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치료에 잘 반응해 아토피피부염이 조절되는 상태인 경우에는 0.85로 측정돼, 약 1.5년의 기대여명 단축을 선택하겠다는 결과를 보였다. 즉, 중증 아토피피부염이 조절되지 않는 건강상태에서는 완벽한 건강 상태를 위해 약 62%의 기대여명 단축을 선택하는 반면, 아토피피부염이 잘 조절되는 경우 약 15%의 기대여명 단축을 선택하는 결과를 보여,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의 삶의 질에 대한 인식이 잘 반영된 국내 연구로서 의미가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이번 연구결과에서 측정 된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삶의 질에 대한 효용가중치는 다른 중증 질환이나 장애와 비교했을 때, 유사하거나 오히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질환 및 증상 등 각각의 건강상태가 개인에게 주는 효용의 정도를 측정한 질보정수명(Quality Adjusted Life Year, QALY)에 대한 국내 연구에 따르면, 청각 장애와 시각 장애를 가진 환자들의 삶의 질 효용가중치는 0.39로2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아토피피부염의 효용가중치인 0.38과 비슷한 수치로 확인돼,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의 삶의 질이 심각한 장애에 해당하는 삶의 질 수치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를 발표한 미국 플로리다대학교 약학대학 송현진 박사는 “본 연구는 환자가 아닌 일반인들의 인식도 반영할 수 있는 매우 포괄적인 조사 결과이기 때문에, 이번 연구가 환자들의 삶을 더 깊이 이해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한편 해당 연구는 3월 유럽 임상 약리학회 저널 ‘클리니컬 테라퓨틱스(Clinical Therapeutics)’에 게재됐다.
전세미
2019.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