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치료 ‘투석’, 교육 및 상담수가 등 개선책 모색 필요”
투석 환자의 경우 질병에 대한 교육상담료가 1회만 급여 인정되면서 정작 환자가 필요한 적기에는 교육․상담에 대한 금액적 부담 있어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제기됐다.
만성콩팥병은 고령화 및 고혈압․당뇨 등의 만성질환 증가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2018년 투석을 받은 환자 수는 약 84,045명, 이식을 받은 환자 수는 약 20,119명으로 10만 명이 넘는 환자가 만성콩팥병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또한 만성콩팥병은 최근 5년내 연평균 약 44%의 증가율을 보였는데,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 역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만성콩팥병은 만성질환 중 1인당 진료비가 가장 높은데, 고혈압 대비 혈액투석은 87배, 복막투석은 65배 높게 의료비가 소요된다.
이에 23일 대한신장학회(이사장: 김연수)가 윤일규 의원(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과 함께 ‘만성콩팥병 환자의 교육 및 상담 수가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김세중 교수는 <환자중심 만성콩팥병 치료의 질 향상을 위한 현행 교육·상담의 문제점 및 공유의사결정 도입의 필요성>이라는 주제 하에 국내 만성콩팥병 환자의 교육 실태와 환자가 중심이 돼 알맞은 투석 방식을 선택하는 ‘공유의사결정’에 따른 기대효과 및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김 교수는 현재 교육상담료의 체계 상 종합병원과 병원에서 급여를 신청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지목하며, 적절한 교육으로 예방할 수 있었던 응급투석 환자의 불필요한 의료비용도 만만치 않음을 지적했다.
이어 그는 “환자 중심 공유 의사 결정을 통한 투석방법의 결정은, 교육에 그치는 것이 아닌 환자와 의료진 사이의 심도 깊은 논의 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공유의사결정을 통한 투석방법 선택의 급여화를 통해 불필요한 의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보다 적시에, 정확한 치료를, 적합한 환자를 위해 자원이 사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분당차병원 신장내과 김형종 교수는 “만성신부전 교육상담료는 2017년 2월부터 비급여 항목에서 급여 항목으로 변경됐다”며 “하지만 보험급여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인력이 과중하게 책정돼 상급병원 이외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보험급여기준에 맞추어 교육을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보험급여 청구를 포기하고 있는 현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성신부전 환자에 대한 교육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만성신부전 환자에 대한 교육상담료에 대한 보험급여기준 변경과 완화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언급 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인공신장실 정은주 수간호사는 “신대체 요법 결정에 있어 현실적 문제점은 적절한 정보제공 및 상담이 이뤄지지 않아 시작시기 지연으로 인한 응급상황 초래와 투석방법의 선택 시 환자의 여건과 선호가 충분히 고려되지 못하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신대체요법 결정 전 환자와 의견 공유가 가능한 충분한 교육 및 상담이 제공돼야 하며, 이를 의료 현장에서 적용하기 위해 투석방법 선택을 위한 상담 및 교육에 대한 수가와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정 수간호사는 말했다.
또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혈관외과 박형섭 교수는 “혈액투석과 복막투석 모두 투석 접근로의 조기형성이 중요한데 환자가 투석에 대한 두려움으로 투석을 거부하거나 수술 날짜를 지연시키며 방법을 결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교육상담을 통해 환자와의 정보 공유가 원활해 진다면 환자에게 보다 알맞은 투석방법을 선택하는데 용이해지고, 응급투석으로 인한 문제점을 예방하는 등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선혜
2019.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