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의대 배석철 교수,폐암 발병 결정적 중요 유전자 변이 규명
‘폐암 발생 최소충분조건’ 발표
입력 2024.07.01 09:04 수정 2024.07.0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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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정밀의학폐암센터가 6월 28일 건국대학교병원에서 제4회 ‘건국대병원 정밀의학 폐암 컨퍼런스 (KUMC Precision Medicine Lung Cancer Conference)’를 개최했다.

‘건국대병원 정밀의학 폐암 컨퍼런스’는 건국대병원 정밀의학폐암센터가 현재 개발하고 있는 혁신적인 폐암 진단 플랫폼을 완성하기 위해 폐암 관련 전문의와 기초 과학자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교류하는 학술 행사다.

이번 컨퍼런스는 이계영 교수(건국대학교병원 정밀의학폐암센터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이재철(울산대 의대)교수가 좌장을 맡은 세션1을 시작으로 배석철 교수(충북대 의대), 신순영 교수(건국대학교), 김철현 교수(원자력병원)가 ‘폐암 종양학의 최신 지견(Update in lung cancer biology)’을 주제로 폐암 발병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유전자 돌연변이 물질에 대해서 발표했다.

특히, 세션 1에서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배석철 교수는 ‘폐암 발병을 위한 최소충분조건(A minimal sufficient condition for the development of lung cancer)’ 발표를 통해 최근 국제학술지 ‘셀(Cells)’에 기재된 ‘Role of RUNX3 in Restriction Point Regulation’ 논문을 기조로 암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한 암 발병에 필수적으로 동반해야 하는 다른 분자적 사건을 설명했다.

배 교수는 관련 연구를 통해 세포 분열과 분화·사멸의 운명이 결정되는 중요한 단계인 ‘restriction point (R-point)’가 작동되는 기전을 밝혔으며, R-point 기전 붕괴가 RAS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한 암 발병을 위해 필수적임을 확인해 암 발병 필요 충분 조건을 규명했다. 또 붕괴된 R-point 기전을 복구함으로써 암세포만 선별적으로 사멸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

배석철 교수는 이러한 원리를 실현할 수 있는 물질로서 비타민 B3를 발견했으며 고용량 비타민 B3로 동물 암예방과 암치료가 가능함을 다양한 실험을 통해 증명했다. 

최근 배석철 교수 이론이 인체암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음을 밝힌 임상시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 논문은 지난 4월 의학 및 임상시험분야 전문 국제학술지 클리니컬 캔서리써치 (Clinical Cancer Research)에 비타민 B3항암보조 효과를 임상시험으로 입증한 논문으로 발표됐다. 이 논문에서는 비타민 B3로 항암치료를 받는 암환자 기대 수명을 2배로 늘리고, 사망위험은 절반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관련 연구는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김영철 교수, 충북대학교 약학대학 박일영 교수,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배석철 교수 연구팀은 4기 폐암 환자 11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US National Library of Medicine 등록번호: NCT02416739 )을 통해  비타민 B3[임상시험약: 아미나엑스정(니코틴산아미드)]를 하루 1 그램(gram) 경구투여로 표적항암제 치료를 받는 여성 폐암 환자 또는 비흡연 폐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1년 이상 추가로 연장할 수 있으며, 사망 위험은 거의 절반으로 줄일 수 있음을 밝혔다. 이는 비타민B3가 암세포 내에서 기능이 저하된 암 억제유전자 렁스3 (RUNX3)의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표적항암제의 효능을 향상시키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배석철 교수는  “렁스3는 폐암 뿐 아니라 위암, 대장암, 간암, 방광암, 췌장암, 유방암 등 다양한 암에서 기능이 저하돼 있기 때문에 항암제의 효능을 강화할 수 있는 비타민 B3 효과는 폐암 뿐 아니라 다양한 암에 폭넓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 또 암환자는 물론 일반인도 비타민 B3 복용시 암을 예방하는데 크게 도움 받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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