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흉부외과 의료진이 한국 의료진에게 로봇수술 술기를 배우게 됐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세계 처음으로 전 세계 흉부외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로봇수술 술기를 교육하는 ‘단일공(SP) 흉부 로봇수술 교육센터‘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 설립된다고 22일 밝혔다.
로봇 수술 교육은 미국 수술 로봇 전문기업 인튜이티브 서지컬이 엄격한 심사기준을 통해 뛰어난 로봇수술 시설 및 역량을 갖춘 병원을 에피센터(Epicenter) 로 지정해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고려대 구로병원에 들어서는 센터는 절개창 1개만으로도 고난도 수술이 가능한 현존 최고 사양 로봇수술기 ‘다빈치 SP'를 이용한 수술법을 교육하는 세계 최초 흉부 로봇수술 교육센터다.
로봇수술법 교육은 고려대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사진) 교수가 맡을 예정이다. 김 교수는 흉부 로봇수술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흉부외과 분야는 늑골로 인한 낮은 접근성 및 로봇팔 움직임 제약 등으로 로봇수술 도입과 발전이 상대적으로 더뎠다. 2012년 국내에서 최초로 절개창 1개만으로 흉강경을 이용한 폐암 수술에 성공한 김 교수는, 흉강경 수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흉부 수술에 적합한 로봇 수술기기 및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해 흉부 로봇수술 분야를 개척해왔다.
김 교수는 2017년에 아시아 최초로 로봇수술기만을 이용한 폐암 수술에 성공했으며, ‘로봇을 이용한 단일공 흉부종양 절제술 사례’를 미국흉부외과학회지에 세계 처음으로 보고함으로써 통상 3~4개 구멍을 이용해 진행되던 흉부외과 분야 로봇수술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초에는 세계 처음으로 단일공 로봇수술기만을 이용한 폐암 수술 사례를 국제학술지에서 발표했으며,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단일공(SP) 흉부 로봇수술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김 교수는 “단일공 로봇 수술 방법이 전 세계에 널리 활용됨으로써 로봇수술 발전은 물론, 환자의 빠른 회복과 흉터 최소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