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중심 '폐의약품 수거' 접근성 높일까
세종시 국민제안 수거실험 실시…"약국 배제 아닌 수거처 추가 개념"
입력 2019.08.13 06:00 수정 2019.08.13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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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의약품을 약국 뿐만 아니라 지자체에서 적극적으로 수거 유도해 접근성을 높이는 시도가 있어 주목된다.

세종시 폐의약품 수거실험 폐의약품 보관함 디자인(왼쪽)과 광고배너
세종특별자치시 규제개혁법무담당관은 최근 '국민생각함 폐의약품 수거실험'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실험은 2회에 걸쳐 제안된 국민제안(국민생각함, 국민신문고)이 높은 호응을 받으면서 채택돼 추진된 정책으로, 한달 간 세종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한시적 사업이다.

현재 가정 내 유효기간이 지난 폐의약품이 하수구 등에 흘려버리고 쓰레기 종량제 봉투 등 일반 생활쓰레기로 무분별하게 배출돼 환경이 오염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국민제안으로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과 지원마련이 필요했다는 세종시 설명이다.

폐의약품 수거는 가까운 약국에서도 가능하지만, 약국 문턱이 높아 방문하지 않고 각 가정에서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세종시 규제개혁법무담당관 관계자는 "약국에서도 폐의약품 수거를 잘 해 주고 있었지만, 시민들이 본인이 해당 약국에서 구매한 의약품이 아닌 다른 곳에서 구매한 의약품을 동네 약국에 내는데 부담이 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며 시 중심 사업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다만, 이 경우에도 약국의 폐의약품 수거를 배제하는 것이 아닌, 수거처를 늘리는 개념이다.

실제로 세종시에서 배포한 보관함 디자인을 보면 '유효기간이 지난 약은 동네약국이나 보람동 행정복지센터로'라고 안내하기도했다.

폐의약품 실험 수거는 8월 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1개월 간 보람동 행정복지센터에 공개된 수거함에 가정내 유효기간이 지나거나 쓸 수없는 의약품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관계자는 "의약품이 위험성이 있으므로 퇴근시간 이후에는 수거함을 사무실에 회수했다가 출근 후 다시 관리하는 등 안전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면서 "실험 이후에는 수거한 폐의약품을 보건소에 직접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제안이 올라왔을 때에도 두건의 제안에 대해 많은 댓글이 달리는 등 관심도가 높아 사업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실험이 절반정도 지났는데 호응도는 매우 높은 편으로 많은 폐의약품에 대한 회수가 이뤄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세종시 규제개혁법무담당관은 9월 초까지 폐의약품 수거를 완료하고 중순까지 수거실험 결과를 보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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