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대한약사회 '총회 의장' 자리, 왜 중요한가
직전회장 '당연직' 아닌, 대의원 '대표성' 부각되며 경선 구도 형성
입력 2019.02.25 06:10 수정 2019.02.2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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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대의원 총회에서 대한약사회장의 이취임식 만큼, 누가 '총회 의장'이 되느냐가 주요 관심사다. 

'의장'의 역할은 1년에 한번 열리는 총회 주관뿐만 아니라, 회원을 대표하는 대의원들의 의견을 조율하고, 집행부의 회무 실책에 대의원을 대표해 따끔한 지적도 할 수 있어야 하는 중요한 자리이다. 

대한약사회 정기 대의원총회는 오는 3월 12일 열릴 예정으로 이날 총회에서는 대한약사회장 이취임식을 비롯, 주요 안건 처리, 의장, 부의장, 감사 선출이 진행될 예정이다.

조찬휘 회장의 6년 회무가 마무리 되고, 김대업 집행부의 새로운 3년이 시작되는 날이기도 하다. 

그간 약사회는 직전 회장을 총회 의장으로 추대하는 것이 관례처럼 여겨졌지만, 이번 총회의장은 경선 구도로 갈 가능성이 높다. 

이미 의장 후보로 조찬휘 대약회장을 비롯, 약사회에서 신망이 높은 양명모 대약 부의장과 권태정 대약 감사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직전 회장임기를 마친 조찬휘 회장이 의장으로 선출 되는 것이 자연스러울 수 있지만, 상황은 그리 쉽지 않다. 조찬휘 회장이 오는 3월 19일 업무상 횡령 기소 재판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회원을 대표하는 대의원들이 선출하는 총회의장이 다른 사유도 아닌 '업무상 횡령'으로 검찰 기소돼 재판을 받는다는 것은 회원 정서에 반하는 사안이다. 

또, 지난 선거과정에서 표출된 '반 조찬휘 정서'가 아직 약사회 바닥 민심에 남아있는 만큼, 의장 경선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약사회 관계자들은 말한다.

최근 열린 서울시약사회 총회에서 의장 선출와 감사 선출까지 투표로 진행 되면서, 대한약사회 총회에서도 이 같은 경선 구도로 의장 선출이 전개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은 서울시약사회 총회의장으로 압도적인 표차를 보이며 선출 됐지만, 경선 배경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무성하다. 결과적으로 직전 회장이 의장이 된다는 공식은 깨진 셈이다.  

직전 회장이 의장직에 경선으로 떨어지는 것은 그간 회무에 대한 회원들의 평가로 해석될 수 있어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조찬휘 회장이 의장직을 놓고 경선을 벌인다면, 과연 대의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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