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회장 조찬휘)는 13일 약사회관 대회의실에서 긴급지부장회의를 열고 최근 전문언론에 원격화상투약기, 조제약 택배 등 약국 관련 안건이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상정될 수 있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회의에서 대한약사회와 16개 시·도지부는 다음 주 18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릴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화상 투약기(일반약 자동판매기)와 조제약 택배 배송 허용 논의가 상정될 경우 강력히 저지하기로 의결했다.
조찬휘 회장은 "현 위기는 우리가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했던 시기이며,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민영화를 비롯해 약국에 대한 전면적인 투자 활성화는 대기업육성만을 위한 정책 제안으로 이는 곧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도 위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회장은 "지금 필요한 것은 상하좌우간 소통이며, 우리는 모두는 단결된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부장들 또한“하나 되는 모습으로, 힘을 모을 때 약사직능의 미래가 담보될 수 있다”며 단결을 강조하고 의약품 사용의 안전성과 치료 효과를 높여 국민의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절대 허용 할수 없다고 강조했다.
화상 투약기는 기계오작동, 의약품 변질, 약화사고시 책임 소재 등 의약품 안전관리상의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어 화상투약기 도입 절대 반대라는 입장이다.
심야, 공휴일 등 취약시간대 약국을 통한 의약품 구입을 희망하는 국민들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여 중앙 정부차원의 공공심야약국 지원 방안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제약 택배의 경우, 의약품 사용의 안전성과 치료 효과를 제고해 국민의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처방․조제의약품 택배 배송을 허용해서는 안되며 약료서비스를 증진하기 위한 정책방향에서 의약품 접근성과 국민 편의성이 합리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