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동안 우리나라 전체 약국의 카드승인금액이 3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업종 가운데 약국의 카드승인금액 규모는 10위권에 포함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공개된 여신금융협회 자료에 따르면 2014년 1분기 동안 약국의 카드승인금액은 모두 3조 2,2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금액으로는 1,500억원, 비율로는 4.9%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금액으로 따지면 약국의 카드승인금액은 백화점의 1분기 카드승인금액 4조 4,000억원 보다는 적지만 편의점의 카드승인금액(1조 3,500억원) 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카드승인금액만 놓고 볼 때 전체 업종 가운데 약국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승인금액이 가장 많은 일반음식점(17조 8,700억원)을 비롯해 주유소(11조 5,100억원)와 인터넷상거래(9조 9,500억원)가 승인금액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은 대형할인점과 슈퍼마켓, 국산 신차 판매, 공과금서비스, 보험, 백화점 등에 이어 10위를 기록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나눠 승인실적을 비교한 결과 약국은 다른 업종에 비해 체크카드 결제 보다 신용카드 결제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자료에 따르면 비교적 결제금액이 높은 업종에서는 신용카드가 많이 사용되는 반면, 체크카드는 소액결제 업종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약국의 평균결제금액은 6만 924원으로 평균결제금액이 높은 업종으로 꼽혔으며, 국산 신차판매와 함께 신용카드 사용 비중이 높은 상위 10대 업종에 포함됐다.

비교 대상 업종 가운데 의원의 평균결제금액은 3만 4,858원이었으며, 편의점은 7,530원이었다.

한편 1분기 전체 카드승인금액은 모두 136조 9,9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6.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