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회장 임명 탈락' 법정으로 비화 조짐
권태정 전 위원장 기자회견 통해 "법적 대응" 예고
입력 2013.03.13 18:01 수정 2013.03.1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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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명예가 가장 큰 부분이다. 본인이 임명해 놓고, 본인이 깨는 일을 회장이 해서는 안된다."

권태정 전 대한약사회장직 인수위원장이 대한약사회 부회장 임명과 관련해 법적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권태정 전 위원장은 13일 서울시약사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기자회견에서 권 전 위원장은 "법적 대응에 나서게 된 것은 불명예가 가장 크다"면서 "회장이 임명해 놓고, 본인이 뒤집는 일이 있으면 안된다. 법적 대응에 나선 부분은 (본인이) 받은 고통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권 전 위원장은 '지금이라도 합의가 된다면 집행부에 참여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참여하려면 희망이 있어야 하는데 아무리 큰 자리를 준다 하더라도 희망이 없다고 언급했다.

선거과정에서 나온 '각서'도 공개됐다.

권 전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치러진 대한약사회장 선거 기간인 11월 6일로 된 '각서'를 공개했다.

권 전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 각서.

조찬휘 당시 대한약사회장 후보와 증인 3명이 서명한 것으로 된 각서에는 상근 부회장으로 임명한다는 내용과 임원 구성에서 의견을 존중하겠다, 업무 추진을 지원하겠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권태정 전 위원장은 "변호사와 상의한 결과 법적으로 분명한 문제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법적 문제는 앞으로 선임되는 변호사가 알아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자회견이 회원의 지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약사회 회장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진행하게 됐다"라고 전하면서 "이유 같지 않은 이유로 부회장 임명을 번복하는 것은 회원에 대한 기만"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파장은 지난 3월 7일 대한약사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기점으로 촉발됐다.

대한약사회장직 인수위원장으로 활동해 온 권태정 전 서울시약사회장의 부회장 임명이 유력시 돼 온 상황에서 지난 7일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조찬휘 회장이 발표한 부회장 명단에서 권 전 위원장의 이름이 빠지면서 시작됐다.

그동안 권 위원장이 명단에서 탈락된 이유가 특정인사를 총회의장으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전해져 왔다. 하지만 이에 대해 권 전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강하게 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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