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직선제, 수성VS도전…현직회장 '시험대'
다음달 12일 완료되는 제 2기 직선제는 안정과 회무연속성을 내세운 현직회장의 수성과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새로운 세력의 도전으로 크게 표현되고 있다.
16일 후보등록 마감결과 대약을 포함해 무려 8개 지역에서 현직 회장이 재선을 노리고 있기 때문.
이에 이번 선거는 기존 勢와 신진 勢간의 격돌이 치열할 전망이다.
더구나 이같은 경쟁구도는 1기 직선제를 통해 선출된 기존 집행부에 대한 평가가 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약, '큰 틀 완성' vs '한 일 없다'
역시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곳은 대한약사회.
지난 1기 직선제에서 53%의 지지율로 3년간 약사회를 이끌어 온 원희목 집행부를 회원들이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 초점이다.
특히 집행부의 교체여부에 따라 대약의 향후 정책 방향이 크게 변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약사회는 물론 정부와 여타 보건의료단체들도 선거결과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원희목 후보 캠프는 당선을 자신하고 있는 분위기다.
원 캠프 한 관계자는 "지난 3년의 노력에 대해 회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당연히 당선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제는 회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는가에 있다. 다시 한번 3년간 일관되게 회무를 추진하기 위해선 최대 70% 이상의 지지율을 거둬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권태정 후보와 전영구 후보는 현 집행부가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며 새로운 방식의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권 후보측은 현 집행부에 대한 평가에 대해 "일은 열심히 할려고 노력했는데 가시적인 성과는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특히 회원들의 가장 큰 여망인 성분명 처방, 대체조제문제, 재고약 문제 등 의약분업 보완문제, 약국경영과 관련된 민생회무에서는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이다"고 밝혔다.
전 후보 역시 최근 신문 광고를 통해 성분명처방과 대체조제 활성화는 물론 현 집행부의 최대치적인 약대 6년제 역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정책추진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 후보측은 "회원들의 가장 큰 문제는 성분명 처방, 대체조제문제, 재고약 해결 문제, 의약분업 중간 평가, 약국경영의 어려움 등이라며 활기찬 약국과 약사의 직능을 창출해 내지 못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경기, 변화 이끌었다 vs 보여주기 회무 '유감'
세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경기 지역 역시 현 집행부에 대한 평가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현 회장인 김경옥 후보는 경기약사학술대회, 자치장제도 도입, 화상회의 실시로 회비 절감, 회관건립, 50년사 발간등 경기도 약사회를 활성화시켰다고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박기배후보는 "지난 3년간 경기도 약사회 부회장과 고양시약사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회원들의 고충과 약사회의 당면과제를 피부로 느끼며 안타까울 때도 많았다"며 우회적으로 문제를 지적했다.
이진희 후보는 "직선 1기의 의욕이 회원들을 위한 방향이었다기 보다는 회장을 위주로 한 사업으로 치우쳐지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크다"며 "이것은 결국 보여 주기 식 행사위주로 나타났고. 회원들을 동원하는 형태가 되었으며, 실질적인 민생처리보다는 말만 무성한 회무가 되기도 했다"고 공격했다.
단 마약퇴치운동본부 설립과 두 명의 도의원을 배출해 경기도약의 위상을 높인 점은 매우 높게 평가할 만한 일이라고 평했다.
△대구, 약사 위상 vs 민생회무
지난 1기 직선제 당시 전국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대구 역시 관심의 대상이다.
현 회장인 구본호후보와 시의원을 역임하고 있는 류규하 후보는 실제 공약이나 선거접근방법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구본호 후보는 약사 사회 전체 틀 속에서의 약사직능 확보를 내세우는 반면 류규하 후보는 민생회무를 내걸고 있다.
구 후보는 약대 6년제, 포지티브시스템, 성분명처방 등의 완성을 위한 회무의 연속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류 후보는 회원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회무를 표방하고 있다. 유권자들이 어느 쪽에 점수를 더 주느냐가 당락에 관건이 될 전망.
△인천, 재선은 절대 안된다
고석일, 김사연, 최상대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지는 인천 역시 현 집행부에 대한 도전세력들의 불만이 상당해 선거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인천의 경우 총회석상에서 회장 중간평가 논란이 불거지는 등 끊임없는 잡음이 계속되어왔다.
실제 이번 선거 진행과정에서도 출마가 유력했던 강봉윤감사가 돌연 사퇴하면서 최상대씨를 지지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는데, 이는 김사연 현 회장을 또 다시 재선에 성공시키게 할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밖에 광주시약, 울산시약, 강원도약, 경남도약 선거에서도 재선의 명분과 변화의 필요성을 내세우는 후보들간의 경쟁으로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감성균
2006.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