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심야응급약국 운영 "매도하지 말라"
지난 8월부터 회원약국 30여곳이 참여한 가운데 심야응급약국 운영에 동참하고 있는 종로구약사회가 심야응급약국 운영을 매도하지 말라며 경실련 등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종로구약사회(회장 이병천)는 5일 전체 회원 명의의 '경실련의 주장에 대한 심야응급약국을 운영하는 모든 약사들의 의견' 자료를 배포하고, 심야응급약국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대부분의 약사를 매도하는 경실련은 응분의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기사하단 발표 자료 전문>
자료를 통해 종로구약사회는 시행한지 2개월쯤 지난 시범사업을 두고 경실련은 근무지 혼란이나 근무 단축 등을 내세우는 등 자기들의 주장만 내세우고 있다면서 이는 이해하기 어려운 처사라고 지적했다.
법률 입법에도 유예기한이 있는 상황에서 시범운영 두달을 두고 평가를 운운하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이 종로구약사회의 주장이다.
특히 심야시간대 약 구입이 힘들다는 이유로 의약품 슈퍼판매를 주장하는 것은 의약분업의 취지와도 맞지 않고, 안전한 약물사용과 건강보다 편의가 우선돼서는 안되다는 것이다.
또한, 자발적으로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국민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불편한 점이 있다면 적절한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는 것이 종로구약사회의 주장이다.
경실련의 주장에 대한 심야응급약국을 운영하는 모든 약사들의 의견
현재 묵묵히 심야응급약국을 시행하고 있는 저희 약사들은 미력이나마 국민여러분의 약 구입 불편을 해소코자 2010년 7월19일자로 전국적으로 81개의 심야약국(교대로 심야약국 참여하는 지역도 있기 때문에 참여약국 수는 대부분의 약사가 참여함)을 개설하고 시행해 오고 있습니다.
저희 약국들은 우선 약사회원 전체가 심야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전제하에 지역적으로, 혹은 약품구입의 시간적 편의성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만들기 위해 대한약사회가 정한 기준에 따라 잠정적으로 2010년 12월 31일까지를 시한으로 시범사업을 하고 있습니다.여느 시범사업이 그러하듯 6개월의 시한은 소비자나 약국이 정말로 필요로 하는 약품은 무엇이며 어느 시간대의 근무가 유효적절한지 가늠하는데도 부족한 시간입니다.
그런데, 경실련은 시행한지 2개월쯤 지난 사업을 가지고 근무지에 혼란이 있다느니, 임의로 근무를 단축한다든지 등의 이유로 자기들의 주장만 내세우는 자세는 이해하지 못하는 처사라 생각합니다.
법률을 입법하는데도 유예기한이 있고 그 법을 시행하는데도 유예기간을 두어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것이 상식인 것을 두 달 시행을 두고 평가 운운하는 것은 동의 할 수 없습니다.
우리 4만 대한약사 회원 모두와 특히 응급약국 근무약사들은 우리이웃인 소비자 즉 국민을 지역 곳곳에서 만나고 있으며 누구보다 약의 주관자로서 안전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의약분업으로 환자들이 병의원에서 처방받고 약국에 가서 약을 조제하도록 했을 때 약 구입이 힘들고 불편해 할 때도 다소 불편해도 안전한 약물사용과 불필요한 약물 사용을 가급적 줄이도록 하자는 목적이 있었습니다.
이제 심야시간대에 약 구입이 힘들다고 슈퍼 판매 하자고 경실련이 주장을 한다면 왜 의약분업을 했는지 이해가 안 되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대체 국민 편의가 국민의 안전한 약물사용이나 건강보다 중요한 건지 반문하고 싶습니다.비교적 안전하다고 하는 약조차 바르게 사용하면 좋은 약이 되지만 함부로 사용하거나 잘 못 알고 사용하면 독이 된다는 중요한 사항을 지나치고 주장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 많은 광고와 안전하다고 자랑하는 게보린조차도 초등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현실이고 보면. 경실련은 당연히 약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국민건강을 위한 가장 합리적인 바람직한 생각이라 생각합니다.
심야응급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는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국민 여러분의 약품구입에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안전한 복약을 위하여 한층 노력 할 것을 다짐하면서 다음과 같이 천명합니다.
1. 저희 응급약국의 근무약사들은 자발적으로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육체적, 정신적 고통이 있을지라도 국민 건강을 위해 감내하겠습니다.
2. 시범 심야응급약국 진행시 다소 불편한 점이 있으시더라도 국민여러분께서 좋은 대안이나 적합한 방안이 나올 수 있도록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고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3.심야응급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들의 노력과 사명감을 단지 자기생각에 갇혀 국민 불편 해소가 아닌 말뿐인 형식적인 조치, 용두사미, 책임 운운 등 수 대부분의 약사들이 참여하는 사업에 참여자의 인격과 노력을 말 한마디로 매도하는 경실련은 응분의 책임을 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4. 저희 응급약국의 근무 약사들은 시법사업 후에 행해지는 어떤 결정에도 국민이 바라는 바라면 따를 것이지만, 여론을 호도하는 그릇된 생각에는 단호히 대처할 것입니다.
2010년 10월 5일종로구약사회 회원 일동
임채규
2010.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