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도즈, 헨리우스와 3억 2200만달러 바이오시밀러 동맹…후기 시장 공략 확대
레파타·벤리스타·얼비툭스 바이오시밀러 3종 글로벌 상업화 권리 확보
헨리우스 개발·생산, 산도스 중국 제외 전 세계 판매…최대 10개 품목 협력 가능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39개로 확대…2025년 매출 비중 30% 조기 달성
입력 2026.08.18 06:00 수정 2026.08.1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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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도즈가 중국 상하이 헨리우스 바이오텍과 최대 3억2200만달러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계약을 체결하며 향후 특허 만료 시장 선점에 나섰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산도즈는 초기 개발 단계에 있는 바이오시밀러 3종의 중국 외 글로벌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양사는 향후 협력 대상을 최대 10개 품목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계약의 틀을 마련했다.

계약에 따라 산도즈는 최초 도입 자산에 대해 최대 1억50만달러를 선지급하고, 개발·허가 등 단계별 성과가 달성되면 총 3억2200만달러를 지급한다. 헨리우스는 대상 바이오시밀러의 개발과 생산을 계속 담당하며 중국 내 상업화 권리를 보유한다. 산도즈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를 맡는다.

이번 계약에 포함된 품목은 암젠의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 ‘레파타’(에볼로쿠맙), GSK의 루푸스 치료제 ‘벤리스타’(벨리무맙), 일라이릴리와 머크KGaA의 항암제 ‘얼비툭스’(세툭시맙)의 바이오시밀러다. 이들 오리지널 의약품 3종의 지난해 합산 매출은 68억달러에 달했다. 이 가운데 레파타 매출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30억달러로 집계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산도즈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업계 최대 수준이라고 설명한 자사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39개로 확대했다. 양사가 추가 자산을 협력 대상에 포함할 경우 파이프라인은 46개까지 늘어날 수 있다. 산도즈는 이번 계약을 향후 10년 동안 전례 없는 규모로 형성될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독점권 만료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또 하나의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산도즈가 향후 업계의 파이프라인 공백을 메우기 위해 추가적인 인라이선싱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레파타 바이오시밀러를 2020년대 후반의 매력적인 사업 기회로 평가했다.

얼비툭스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시장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높은 자산으로 언급됐다. 제프리스는 얼비툭스의 특허 보호가 10년 전에 종료됐지만, 화합물의 복잡성이 경쟁사 진입을 억제하면서 아직 시장에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산도즈가 헨리우스와 함께 해당 시장에 진입할 경우 장기간 형성된 공백을 공략할 수 있다는 의미다.

산도즈와 헨리우스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산도스는 2025년 4월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면역항암제 ‘여보이’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3100만달러를 선지급하고 최대 2억7000만달러의 마일스톤을 지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여보이의 2025년 매출은 29억달러였다.

당시 계약도 이번과 유사하게 헨리우스가 면역관문억제제의 개발과 생산을 맡고, 산도즈가 중국을 제외한 세계 주요 지역의 상업화 권리를 확보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양사는 기존 여보이 바이오시밀러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심혈관·자가면역질환·항암 분야의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게 됐다.

바이오시밀러는 이미 산도즈 매출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산도즈의 2025년 전체 매출은 111억달러였으며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는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했다. 회사가 당초 제시한 목표보다 3년 빠르게 달성한 수치다. 같은 해 바이오시밀러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33억달러를 기록했다.

산도즈는 올해 초 바이오시밀러 사업부를 저분자 제네릭 사업부와 분리해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번 헨리우스 계약은 조직 분리 계획과 맞물려 바이오시밀러를 독립적인 성장 동력으로 확대하려는 전략을 보여준다. 대규모 특허 만료가 예고된 가운데 산도즈는 자체 파이프라인 확대와 외부 자산 도입을 병행하며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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