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체약물접합체(ADC)에 이어 표적단백질분해(TPD) 기술을 접목한 항체-분해약물 접합체(DAC·Degrader-Antibody Conjugate)가 차세대 항암 모달리티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 빅파마들의 관련 투자도 잇따르면서 DAC 플랫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26일 IBK투자증권 정이수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들의 DAC 플랫폼 선점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오름테라퓨틱의 독자 플랫폼 경쟁력과 향후 임상 모멘텀에 주목했다.
DAC는 항체를 이용해 질병 세포를 정밀하게 표적하는 동시에 세포 내 질병 유발 단백질을 직접 분해하는 기술이다. 기존 ADC가 세포독성 약물을 종양세포에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DAC는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 자체를 제거함으로써 기존 치료제로 공략하기 어려웠던 표적까지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치료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글로벌 제약업계도 DAC 플랫폼 확보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로슈와 C4테라퓨틱스는 DAC 기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으며, 존슨앤드존슨(J&J)은 전임상 단계 바이오텍인 파이어플라이 바이오(Firefly Bio)를 약 10억 달러 규모에 인수했다.
특히 전임상 단계 바이오텍에도 대규모 인수 프리미엄이 부여된 사례는 초기 DAC 플랫폼에도 전략적 가치가 부여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오름테라퓨틱은 항체의 표적 전달 능력과 표적단백질분해제(TPD) 페이로드를 결합한 DAC 플랫폼을 핵심 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2023년 10월 백혈병 치료제 후보물질 ORM-6151을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에 약 2435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한 데 이어, 지난해 7월에는 버텍스(Vertex)와 TPD²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재 오름테라퓨틱의 주요 파이프라인 가운데 가장 개발 단계가 앞선 후보물질은 CD123을 표적하는 혈액암 치료제 'ORM-1153'이다. ORM-1153은 세포 단백질 합성에 필수적인 단백질인 GSPT1 분해 기전을 적용한 DAC로, 급성골수성백혈병(AML)을 포함한 혈액암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회사는 연내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CD123은 AML 환자에서 높은 발현율을 보이는 주요 표적 항원이다. 전임상 연구에서는 ORM-1153이 다양한 유전자 돌연변이 환경에서도 일관된 항암 효능을 나타냈으며, 치료가 어려운 고위험군인 TP53 돌연변이를 포함한 다양한 유전자 변이 모델에서도 강력한 세포 사멸 효과를 확인했다.
급성골수성백혈병은 1차 치료 이후 재발·불응성 비율이 높아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큰 질환으로 꼽힌다. 글로벌 AML 치료제 시장 역시 2024년 35억 달러 규모에서 2034년 96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연구원은 "2027년 상반기 ORM-6151의 AML 및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 환자 대상 임상 1상 데이터 확보가 예상된다"며 "향후 임상 결과를 통해 오름테라퓨틱의 DAC 플랫폼 검증과 파이프라인 가치가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항체약물접합체(ADC)에 이어 표적단백질분해(TPD) 기술을 접목한 항체-분해약물 접합체(DAC·Degrader-Antibody Conjugate)가 차세대 항암 모달리티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 빅파마들의 관련 투자도 잇따르면서 DAC 플랫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26일 IBK투자증권 정이수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들의 DAC 플랫폼 선점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오름테라퓨틱의 독자 플랫폼 경쟁력과 향후 임상 모멘텀에 주목했다.
DAC는 항체를 이용해 질병 세포를 정밀하게 표적하는 동시에 세포 내 질병 유발 단백질을 직접 분해하는 기술이다. 기존 ADC가 세포독성 약물을 종양세포에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DAC는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 자체를 제거함으로써 기존 치료제로 공략하기 어려웠던 표적까지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치료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글로벌 제약업계도 DAC 플랫폼 확보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로슈와 C4테라퓨틱스는 DAC 기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으며, 존슨앤드존슨(J&J)은 전임상 단계 바이오텍인 파이어플라이 바이오(Firefly Bio)를 약 10억 달러 규모에 인수했다.
특히 전임상 단계 바이오텍에도 대규모 인수 프리미엄이 부여된 사례는 초기 DAC 플랫폼에도 전략적 가치가 부여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오름테라퓨틱은 항체의 표적 전달 능력과 표적단백질분해제(TPD) 페이로드를 결합한 DAC 플랫폼을 핵심 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2023년 10월 백혈병 치료제 후보물질 ORM-6151을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에 약 2435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한 데 이어, 지난해 7월에는 버텍스(Vertex)와 TPD²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재 오름테라퓨틱의 주요 파이프라인 가운데 가장 개발 단계가 앞선 후보물질은 CD123을 표적하는 혈액암 치료제 'ORM-1153'이다. ORM-1153은 세포 단백질 합성에 필수적인 단백질인 GSPT1 분해 기전을 적용한 DAC로, 급성골수성백혈병(AML)을 포함한 혈액암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회사는 연내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CD123은 AML 환자에서 높은 발현율을 보이는 주요 표적 항원이다. 전임상 연구에서는 ORM-1153이 다양한 유전자 돌연변이 환경에서도 일관된 항암 효능을 나타냈으며, 치료가 어려운 고위험군인 TP53 돌연변이를 포함한 다양한 유전자 변이 모델에서도 강력한 세포 사멸 효과를 확인했다.
급성골수성백혈병은 1차 치료 이후 재발·불응성 비율이 높아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큰 질환으로 꼽힌다. 글로벌 AML 치료제 시장 역시 2024년 35억 달러 규모에서 2034년 96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연구원은 "2027년 상반기 ORM-6151의 AML 및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 환자 대상 임상 1상 데이터 확보가 예상된다"며 "향후 임상 결과를 통해 오름테라퓨틱의 DAC 플랫폼 검증과 파이프라인 가치가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