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가 택한' 알지노믹스 “RNA 교정 플랫폼, 추가 기술수출 기대”
세계 최초 RNA 치환효소 기반 RNA 교정 플랫폼으로 난치성 질환 타깃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 모듈형 확장성 기반으로 추가 기술수출 기대감
일반 청약 12월 9~10일 진행 예정
입력 2025.12.03 12:34 수정 2025.12.0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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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노믹스 이성욱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드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기업공개(IPO) 기업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약업신문=권혁진 기자

“알지노믹스 RAN 교정 플랫폼은 DNA를 건드리지 않고 세포 안에서 스스로 작동하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교정 기술입니다. 특정 단백질이나 외부 기전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성과 확장성에서 경쟁사 플랫폼들과 비교할 수 없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된 이유도 이 같은 기술적 차별성 때문입니다.”

“RNA 교정 기술이 가진 모듈형 확장성(Modular Engineering)은 앞으로 더 많은 파트너십(기술수출 등)과 더 큰 시장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며, 기술의 가능성은 이미 검증됐습니다. 이제는 적용 범위를 얼마나 빠르게 넓히느냐가 관건이라고 봅니다.”

“알지노믹스 플랫폼은 사실상 모든 RNA 표적에 적용할 수 있고, 알려진 돌연변이의 상류 부위를 겨냥해 단일 물질로 다양한 변이를 교정할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이 기술력을 글로벌에서 인정받은 것이 일라이 릴리(Eli Lilly)와의 1조9000억원 규모 계약입니다.”

알지노믹스 이성욱 대표의 말이다. 이 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드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기업공개(IPO) 기업설명회’에서, 알지노믹스의 기술력과 코스닥 상장을 통한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알지노믹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206만 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는 1만7000원~2만25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350억~464억원 규모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11월 27일부터 12월 3일까지, 일반 청약은 12월 9~10일 진행될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2017년 설립된 알지노믹스는 표적 RNA 절단·접합·치환의 세 가지 기능을 단일 약물로 구현할 수 있는 세계 최초 RNA 치환효소 기반 플랫폼을 바탕으로 항암 및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DNA를 변형하지 않는 안전성, 다양한 돌연변이에 동시 적용 가능한 확장성, 적응증별 최적화가 가능한 전달 효율성이 핵심 강점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학계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알지노믹스의 기술력은 국내외에서 연이어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알지노믹스를 ‘국가전략기술 제1호 기업’ 및 ‘국가전략기술 보유·관리기업’으로 지정했다. 알지노믹스는 이를 기반으로 신설된 초격차 기술특례 상장 트랙에 도전 중이다. 

상장 후 알지노믹스는 과기부가 인정한 국가전략기술 기업 가운데 초격차 특례 상장 1호가 된다. 또한 지난 5월 미국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약 1조9000억원 규모의 RNA 편집·교정 치료제 개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의 경쟁력과 상업적 잠재력을 동시에 입증했다.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은 RNA 교정 플랫폼 고도화와 핵심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 및 상업화 가속에 투입된다. 대표 파이프라인 ‘RZ-001’은 간암과 교모세포종을 적응증으로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ODD)과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 교모세포종은 동정적 치료목적(EAP) 하에 환자 투여가 진행 중이다.

간암 적응증에서는 면역항암제 병용 임상을 진행 중이며, 로슈와 셀트리온으로부터 임상시험용 면역항암제를 무상 공급받고 있다. 이외에도 알츠하이머병을 타깃하는 ‘RZ-003’, 망막색소변성증을 타깃하는 ‘RZ-004’ 등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 중심의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이 대표는 “알지노믹스는 세계 최초 RNA 치환효소 플랫폼을 기반으로 난치성 항암·희귀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며 “RNA 치환효소 기술을 난치성 질환의 차세대 표준 치료제로 확립하고,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실질적 희망을 제공하는 글로벌 유전자치료제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알지노믹스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알지노믹스, 약업신문=권혁진 기자
‘기업공개(IPO) 기업설명회’ 현장. ©약업신문=권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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