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세대 치료제로 불리는 전자약이 제약바이오 업계를 이끌 신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왔다.
카이스트 김철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는 11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한국제약바이오 헬스케어연합회 제2차포럼’에서 ‘반도체·제약강국 이식형 전자약의 현재와 미래’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단어가 나온 지 얼마되지 도 않은 전자약이 이미 상용화돼 식물인간을 치료했다거나, 2029년 약 7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오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전자약이 갈 길은 멀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김 교수는 아직 전자약의 정의조차 내릴 수 없는 현실을 지적했다. 일부 기사에서 전자약을 전기, 자기장, 초음파 등 전자기적 자극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장치라고 정의하는데, 엄밀하게 초음파는 전자기적 자극이 아니라는 게 김 교수 설명이다.
김 교수는 “올해 산업계, 학계, 의료계 등 관련 업계가 모여 전자약의 정의를 논의했으나 정의를 내리지 못했다”고 전한 뒤 “너무도 고려해야 할 점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전자약 개념에 치료뿐 아니라 완화도 포함하면 안마의자도 전자약이 될 수 있다며 그만큼 정확한 정의를 내리는 것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 김 교수는 전자약 동향을 설명하면서 칼라헬스의 Cala trio(본태성 떨림 억제), 뉴로시그마의 Monarch eTNS(ADHD 치료) 등 아직까지 대부분의 전자약은 유선 웨어러블 장치라고 전했다.
김 교수는 “웨어러블 장치가 전자약의 현재라면, 전자약의 미래는 이식형 기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교수에 따르면 전자약의 장점은 문제가 생긴 부분만 정확하게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인데, 웨어러블 장치는 아직까지 정밀한 자극이 어려워 최근에는 이식형 전자약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이식형 전자약은 빠른 스크리닝 과정, 저렴한 가격과 효과, 화학적 부작용 발생 원천 차단 등 장점이 많다. 다만 문제는 배터리다. 한번 이식 후 긴 동작 시간을 확보해야 하기에 현재는 배터리 크기가 큰 편인데, 향후 크기를 줄이거나 아예 없애 버리는 쪽으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김 교수는 “기존의 무선 전력 공급 기술을 바탕으로 안테나와 반도체 칩을 이용해 이식형 전자약에 전력을 전송하는 동물실험을 진행 중”이라며 “하지만 더 미래에는 이식형 전자약에서 정밀한 자극이 가능한 웨어러블 장치로 회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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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치료제로 불리는 전자약이 제약바이오 업계를 이끌 신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왔다.
카이스트 김철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는 11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한국제약바이오 헬스케어연합회 제2차포럼’에서 ‘반도체·제약강국 이식형 전자약의 현재와 미래’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단어가 나온 지 얼마되지 도 않은 전자약이 이미 상용화돼 식물인간을 치료했다거나, 2029년 약 7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오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전자약이 갈 길은 멀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김 교수는 아직 전자약의 정의조차 내릴 수 없는 현실을 지적했다. 일부 기사에서 전자약을 전기, 자기장, 초음파 등 전자기적 자극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장치라고 정의하는데, 엄밀하게 초음파는 전자기적 자극이 아니라는 게 김 교수 설명이다.
김 교수는 “올해 산업계, 학계, 의료계 등 관련 업계가 모여 전자약의 정의를 논의했으나 정의를 내리지 못했다”고 전한 뒤 “너무도 고려해야 할 점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전자약 개념에 치료뿐 아니라 완화도 포함하면 안마의자도 전자약이 될 수 있다며 그만큼 정확한 정의를 내리는 것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 김 교수는 전자약 동향을 설명하면서 칼라헬스의 Cala trio(본태성 떨림 억제), 뉴로시그마의 Monarch eTNS(ADHD 치료) 등 아직까지 대부분의 전자약은 유선 웨어러블 장치라고 전했다.
김 교수는 “웨어러블 장치가 전자약의 현재라면, 전자약의 미래는 이식형 기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교수에 따르면 전자약의 장점은 문제가 생긴 부분만 정확하게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인데, 웨어러블 장치는 아직까지 정밀한 자극이 어려워 최근에는 이식형 전자약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이식형 전자약은 빠른 스크리닝 과정, 저렴한 가격과 효과, 화학적 부작용 발생 원천 차단 등 장점이 많다. 다만 문제는 배터리다. 한번 이식 후 긴 동작 시간을 확보해야 하기에 현재는 배터리 크기가 큰 편인데, 향후 크기를 줄이거나 아예 없애 버리는 쪽으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김 교수는 “기존의 무선 전력 공급 기술을 바탕으로 안테나와 반도체 칩을 이용해 이식형 전자약에 전력을 전송하는 동물실험을 진행 중”이라며 “하지만 더 미래에는 이식형 전자약에서 정밀한 자극이 가능한 웨어러블 장치로 회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