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치료제, ‘호흡기·정신질환’서 성장 두각
2020년~2050년 연평균증가율 26.7%예상…모바일앱 개발 강세
입력 2020.06.15 06:00 수정 2020.06.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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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디지털치료제 시장이 가파른 증가율을 보이며 특히 호흡기·정신과질환의 치료를 중심으로 연구 및 개발이 집중되고 있다.

정진국제특허법률사무소 안세희 주임은 8일 바이오경제브리프 84호에 게재된 ‘디지털치료제(Digital therapeutics, DTx) 동향’ 기고에서 최근 디지털 치료제의 시장 및 제품 동향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안 주임은 “디지털치료제는 디지털기술과 의료가 접목된 새로운 형태로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기존 치료제에 비해 크게 절감된다는 장점이 있어 1세대 치료제 저분자 화합물(알약이나 캡슐), 2세대 치료제 생물제제(항체, 단백질, 세포)에 이은 제3세대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주임에 따르면 일부 업계에서는 디지털치료제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게임, VR 등 소프트웨어 기반 치료로 정의하기도 하고 질병, 장애를 예방, 치료, 관리하기 위한 환자 근거 기반의 치료적 중재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 정의하기도 한다.

디지털 치료제 유형으론 △인지행동치료 모바일 앱과 같이 다른 약물 개입 없이 기존 치료제를 대체할 수 있는 독립형(standalone) △기존 약리학적 치료요법을 강화하기 위해 병용하는 종강형(Augment) △행동패턴 및 생활습관을 관리, 기존 치료법을 보완하는 보완형(complementary)이 있다.

세계 디지털치료제 시장은 예측 기간(2020년~2025년) 동안 26.7%의 연평균증가율로 2020년 21억 달러에서 2025년 6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성장 요인은 건강관리를 위한 정부 이니셔티브, 스마트 헬스케어산업의 발전 및 벤처 캐피탈 투자의 현저한 증가를 꼽을 수 있다.

안 주임은 “현재 판매접근방식에 따라 B2C(Business to consumer) 및 B2B(Business to business)로 구분되며 디지털치료제의 잠정과 이를 의약품에 통합하려는 제약회사의 성향에 따라 B2B 채널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고 언급했다.

디지털치료제 제품별로는 당뇨병, 천식 등 만성질환, 신경질환 분야의 치료 제품이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안 주임이 제시한 주요제품들 중 kaia, My mhealth, LifeSemantics, Reciprocal labs corp, Teva 5개社는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폐암 등의 질병을 적응증으로 한 모바일 앱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Welldoc, Voluntis, omada health社는 보완형으로 당뇨 치료를 위한 모바일 앱을 개발하고 있으며 그 외에 Big Health(적응증 불면증), Pear Therapeutics(적응증 약물중독), Happify health(적응증 우울증), ATENTIV(적응증 주의력결핍장애), 2Morrow(적응증 흡연, 비만), NaturalCycles(적응증 피임)社 등 다양한 적응증의 제품을 개불 중에 있다.

안 주임은 “주요제품 18제품 중 9제품은 FDA에 시판전신고 과정에 있으며, 4제품은 각 나라의 정부로부터 인증을 받은 상태이다. 또한 나머지 5개 제품은 규제승인 전단계에 있다”며 “대다수의 제품이 모바일 앱을 기반으로 만들고 있으며 웹 포털, 센서 장치도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외에선 좀 더 다양한 질환을 중심으로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Pear therapeutics社는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및 관련 우울증 치료를 위한 VR 기기, 공황장애, 불면증, 정신분열증 등을 적응증으로 한 모바일 앱을 개발 중이며 Akili는 외상성뇌손상, 우울장애, 다발성 경화증 등을 치료하기 위한 비디오게임을 연구하고 있다.

Click Therapeutics, CureApp社는 금연 보조 기구로서 모바일 앱을, Voluntis社는 CKD 억제제로 치료한 유방암 및 난소암, VEFG 억제제로 치료된 암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모바일 앱을 개발 중에 있다. 

안 주임은 “새로운 스타트업 기업들의 유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만성질환 발병률 및 의료비 지출 증가로 디지털치료제의 가파른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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