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vs 메디톡스,보툴리눔톡신 자존심 넘어 ‘회사 명운’ 사활
매출- 회사 글로벌 전략 등 미치는 영향 커...'진실공방' 언제까지...
입력 2019.10.10 06:10 수정 2019.10.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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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놓고 벌이고 있는 대웅제약과 메디톡스 간 다툼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해결 기미는 일체 보이지 않고 있고 날선 공방만 이어지고 있다. 한쪽이 나서면 반박과 함께 ‘강도 높게 대응’하는 양상이다.

양측 모두 유명 제약바이오기업이라는 ‘자존심’ 다툼은 이미 떠났다. ‘회사 명운’까지 건 분위기다. ‘나보타’(대웅제약)와 ‘메디톡신’(메디톡스) 등 보툴리눔 톡신 제제가 양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우선 대웅제약은 '나보타 글로벌 매출 1조'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때문에 이미 오래 전에 글로벌제약사 도약 ‘첨병’ 역할을 부여했다.

실제 대웅제약은 지난 10월 1일 독점파트너사인 에볼루스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로부터 ‘누시바(Nuceiva)’ 유럽 최종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는데 고무돼 있다. 승인을 통해 대웅제약은  전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약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에 동시 진출하게 됐다. 앞서 나보타는 올해 2월 국산 보툴리눔 톡신 최초로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한 후 5월 ‘주보(Jeuveau)’로 미국에 공식 출시했다.

메디톡스도 2022년 글로벌 바이오업계 선도기업 도약(매출 1조원) 목표 달성 선봉이 ‘메디톡신’을 축으로 한 보툴리눔 톡신제제다.

현재 메디톡신은 미국 임상 3상 진행 중으로, 올해 2월 중남미 시장 공략 전초기지인 멕시코 시장에 진출했고, 중국 품목허가도 신청했다.

특히 거대시장 중국 경우는 한국 보툴리눔 톡신제제 업체 중 가장 앞서 있는 등  보툴리눔 톡신 제제가 회사 매출과 및 글로벌 전략 목표 달성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양쪽 모두 사활을 걸고 대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물러서면 무너진다’는 각오로 임(?)하는 분위기다.

한 발짝도 양보 없이 상대방 주장에 대해 반박에 재반박을 거듭하며 논란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이유도 '자존심'과 함께, 보툴리눔 톡신 제제가 차지하는 비중과 이에 따른 부담감이 상당 부분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당장 최근에도  "제2의 인보사가 우려되고 균주출처부터 검증받아야 한다. 이제는 무슨 말을 하더라도 신뢰할 수가 없는 상황으로, 어떤 균주를 가지고 실험을 했는지조차 믿을 수가 없다”(대웅제약), “ 지금이라도 불필요한 소모전을 중단하고 공개적이고 과학적인 검증방식을 통해 진실을 밝히길 촉구한다”(메디톡스) 등으로 주고 받았다.

특히 메디톡스 경우 미국 ITC 소송 법정대리인으로 미국 검찰 검사장 출신 한국계 변호사 ‘준킴’(Joon H.Kim, 한국명:김준현)을 선임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지금까지 자사 주장 정당성을 알리기 위한 공방전에서  한 단계 더 나가며, 물러설 수 없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 대웅제약과 메디톡스가 지금까지 이어온 공방과 보툴리눔 톡신이 양사에 차지하는 비중을 볼 때, 한 쪽이 맞다는 확실한 결론을 제3자가 내려주지 않는 한, ‘진실게임’ 공방은 더 치열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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