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하나, 제형은 2개…변화하는 주사제들
피하·정맥주사 중 상황에 맞는 제형 선택 가능
입력 2018.12.28 06:01 수정 2018.12.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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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맙테라 SC, 허셉틴 SC, 심퍼니 IV

하나의 성분명과 이름을 가진 주사제가 두 가지 제형으로 출시되는 사례가 늘면서 주사제 제형에 대한 변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두 제형을 모두 보유함으로써 얻는 가장 큰 강점은 환자의 라이프스타일을 포함한 상황에 맞는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자가주사로 치료를 이어가는 경우에는 환자가 병원을 내방하지 않아도 된다는 측면에서 편리함이 있고, 정맥주사로 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스스로 주사를 놓지 않고 의료진의 관리감독 하에 투여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2가지 제형을 가진 대표적인 치료제로는 로슈의 비호지킨 림프종 치료제 맙테라(성분명: 리툭시맙)가 있다.

맙테라는 피하주사(맙테라 SC)와 정맥주사(맙테라 IV) 제형으로 출시돼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특히 맙테라 피하주사는 기존 정맥주사 제형과 동등한 효과는 물론 더 높은 환자 만족도를 입증한 바 있다.

맙테라 피하주사는 투여시 2시간 30분 가량 소요되고 체표면적(375mg/m2)에 따라 용량을 다르게 적용해야 했던 맙테라 정맥주사와 달리, 고정 용량 1,400mg을 약 5분 동안 복부에 투여함으로써 환자 및 의료진의 편의성을 크게 증대시킨 제형이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주사부위반응을 제외하고는 맙테라 피하주사 투여군과 맙테라 정맥주사 투여군에서 유사하게 보고됐다.

로슈의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인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또한 두 가지 제형으로 시장성을 높이고 있는 중이다.

허셉틴은 최초의 HER2 양성 유방암 표적치료제로 국내에서는 2002년 처음 승인 받아 지난 15여 년 간 사용돼 왔다.

기존에 출시된 제형은 허셉틴 정맥주사(허셉틴 IV)지만, 2014년 피하주사 형태의 허셉틴 SC을 추가로 출시해 2~5분 내 투여가 가능해졌다. 허셉틴은 환자 상태에 따라 정맥주사, 피하주사 제형 중 선택해 처방할 수 있는 유일한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다.

강직성 척추염 치료제인 심퍼니(성분명: 골리무맙)는 국내 출시된 TNF-α 억제제 중 유일하게 피하주사 제형(SC)과 정맥주사 제형(IV)을 보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올해 정맥주사 제형인 심퍼니주가 강직성 척추염 치료에 대해 급여가 인정되면서 해당 적응증에 대해 국내 출시된 TNF-α 억제제 중 유일하게 자가주사 제형과 정맥주사 제형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가 됐다.

심퍼니주는 8주에 1회, 30분 동안만 주입하면 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바쁜 환자들도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치료를 받을 수 있어 마찬가지로 편의성을 증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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