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유통협회, 일련번호제도 확실히 잡을까?
본격 시행 3달여 앞두고 회장단회의서 대응책 본격 논의
입력 2018.09.05 06:00 수정 2018.09.05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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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유통업계가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의약품 일련번호 제도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가 5일 확대회장단회의를 열고 의약품 일련번호 제도에 대한 업계의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 자리에서 일련번호에 대한 유통업계의 의지를 최종 확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 측은 묶음번호 시범사업 등을 통해 일련번호 제도가 내년 1월 본격화할 예정인데 반해 유통업계에서는 여전히 일련번호 제도를 둘러싼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행되는 경우의 부작용에 대해 강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일련번호 제도와 관련해 정부가 제도 시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을 뿐 묶음번호 등 실제 시행 시의 문제에 대해선 시행 후 보완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는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일련번호 제도가 가지고 올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지 않고 시행에 들어갈 경우 한계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최근 열린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산하 동부분회 월례회에서도 이 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불거진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서는 일련번호 제도에 대한 협회의 대응책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거듭 제기됐다.

협회를 중심으로 일련번호 제도를 방어해야 하고 제도 시행을 막지 못한다면 제도 시행에 대한 가이드라인 등을 제시해야 하는데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다는 것.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일련번호 제도가 시행되면 도도매업체들은 생존권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협회가 어떤 복안을 가지고 있는지 향후 회원사들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해주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의약품유통협회는 정부 제도에 대한 대응인 만큼 보다 신중한 접근을 통해 정부와 의약품유통업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국회 등 정부 당국 관계자들과 물밑 접촉 중에 있으며 구체적인 결과물이 도출되면 회원사들에게 관련 정보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협회 고위 관계자는 “의약품유통업체 생존권이 걸려있고 정부 제도를 손질하는 것인 만큼 보다 신중한 접근을 하고 있다”며 “이번 회장단 회의를 통해 현재까지의 상황을 공유하고 나름의 대응책을 논의해 회원사들의 불안을 잠재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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