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제약 수익성 악화 심각…3년간 영업이익률 평균 7.7% 불과
삼성제약 등 6곳은 마이너스 기록, 파마리서치·에스티팜 30% 넘어
입력 2018.03.15 06:20 수정 2018.03.15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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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제약사들의 수익성 악화와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3년간 평균 영업이익률이 15%이상인 제약사가 11곳에 이르고 있지만 의약품 유통업체들의 수준에도 못 미치는 2% 미만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곳도 11곳으로 파악됐다.

특히 에이프로젠제약은 2011년부터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최근 3년간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제약사도 6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약업닷컴(www.yakup.com)이 12월 결산 상장 제약사들이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15년 -2017년 3년간 평균 영업이익률은 7.7%로 집계됐다.(지주회사 및 바이오제약사 제외)

영업이익률은 기업의 주된 영업활동에 의한 성과를 판단하는 잣대로 활용된다. 제조 및 판매활동과 직접 관계가 없는 영업외 손익을 제외한 순수한 영업이익만을 매출액과 대비한 것이다.

영업이익률 7.7%는 1,000원어치 제품을 팔아 77원을 벌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장제약사들의 영업이익률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조사대상 기업들의 2015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8.8%였으나, 2016년에는 7.5%, 그리고 지난해는 7.2%로 낮아졌다.

영업이익률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은 제약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영업이익률 악화의 주원인은 판매관리비 증가, 연구개발비 증가, 약가 인하, 원가 상승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장 제약사중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업체는 파마리서치프로덕트와 에스티팜으로 최근 3년간 평균은 37.2%와 32.1%였다.

뒤를 이어 신일제약 21.3%, 삼진제약 17.8%, 대한약품 17.8%, 환인제약 17.6%, 경동제약 17.%, 비씨월드제약 16.3%, 삼천당제약 16.1%, JW생명과학 15.9%, 유나이티드제약 15.3% 등 최근 3년간 영업이익률이 15%이상인 제약업체는 11곳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일부 제약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은 의약품 도매업체들의 수준에도 못 미칠 정도로 저조했던 것으로 지적된다.

2016년말 기준 의약품 도매업체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22%였다. 상장제약사중 최근 3년간 영업이익률이 2% 미만인 기업은 11개로 집계됐다,

또 최근 3년간 평균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업체는 삼성제약, 진양제약, 에이프로젠제약, 바이넥스, 한올바이오파마, 동성제약 등 6개사로 나타났다. 

삼성제약은 최근 3년간 영업적자에 시달리고 있으며, 평균 영업이익률은 -11.5%였다.

진양제약은 최근 3년간 평균 영업이익률이 -8.5%로 집계됐지만, 2015년과 2016년의 영업적자에서 벗어나 지난해는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에이프로젠제약(舊슈넬생명과학)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3년간 영업이익률은 평균 -2.0%로 분석됐다.

바이넥스는 2015년까지 영업흑자를 기록했으나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최근 3년간 영업이익률은 -1.5%로 집계됐다.

한올바이오마파는 2011년부터 만성적인 영업적자에 시달리다 2015년부터 영업흑자로 전환됐다. 2017년에는 해외수출 수출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4.2%로 개선됐으나 지속된 실적 부진으로 인해 최근 3년간 영업이익률은 -0.2%를 기록했다. 

동성제약은 높은 판매관리비 비중으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2% 미만으로 이어져 오다  지난 2016년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최근 3년간 영업이익률이 -0.1%로 떨어졌다.

이들 외에 영업이익률이 최근 3년간 2% 미만인 업체는 조아제약 0.3%, 한독 0.7%, 현대약품 1.7%, CMG제약 1,7% 등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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