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영업사원 이직 증가, 그 원인은?
판촉비 등 비용 축소로 영업활동 차질, 조건(?)좋은 중하위 업체에 관심늘어
입력 2017.06.13 10:53 수정 2017.06.1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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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이 수익성 확보차원에서 판매관리비 절감에 적극 나서면서 영업사업들의 이직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제약업계에서 따르면 수익성 향상 차원에서 제약사들은 앞다투어 판매관리비 절감에 주력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의 품목 도입, 코마케팅 품목 증가 등으로 인해 상품 매출이 증가하면서 제약사들의 수익성은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수익성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제약사들은 판매관리비를 억제하고 있다. 판매촉진비 등 영업활동에 투입되는 비용을 축소하면서 수익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매출 상위권 5대 제약사(유한양행, 녹십자, 대웅제약, 한미약품, 종근당)의 지난 1분기 판매촉진비 지출은 전년동기 대비 평균 11% 줄었다.

유한양행은 1분기 판매촉진비는 60억 8,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 줄였고, 녹십자는 14억으로 전년동기대비 29% 감소, 대웅제약은 89억 8,8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 감소, 한미약품은 44억 6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 감소, 종근당은 54억 3,5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권 제약사들 대다수가 판매관리비 지출을 억제하면서 수익성을 향상시키는데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제약사들이 판매촉진비 등을 축소하면서 영업사원들의 영업활동이 차질을 빚고 있다.

거래처를 유지 확대하거나 영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영업활동이 필요한데 실탄이 부족하다보니 영업활동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모 제약사의 한 영업사원은 "제약사 영업사원들의 하소연 중의 하나가 회사에서 예산(판매촉진비 등)을 줄여 영업활동에 쓸 실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며 "일부 영업사원들은 영업활동에 쓸 실탄을 넉넉히 제공하는 중소제약사로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상위권 제약사들은 수익성 향상 차원에서 판매관리비를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중하위권 업체들은 매출을 증가시키기 위해 영업사원들에게 실탄을 충분히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소제약사의 입장에서는 매출이 감소하면 회사의 존립과 직결되는 만큼 매출을 늘리기 위해 영업사원들에게 충분한 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일부 업체는 상위권 제약사의 영업사원을 스카웃까지 하고 있는 실정으로 전해졌다.

결과적으로 제약사들의 비용 절감에 나서면서 영업활동애 어려움을 겪는 일부 영업사원들이 좀 더 나은 영업환경을 제공하는 중하위권 업체로의 이직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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