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제약사 1분기 영업은 잘했는데 수익성은 악화
매출 6.2% 늘고 영업이익 14..5% 증가, 영업외 손실 증가로 순이익 31% 감소
입력 2017.05.16 06:30 수정 2017.05.1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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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제약사들의 1분기 영업활동에 따른 성과는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지만 영업외 손실 등의 요인으로 인해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약업닷컴(www.yakup.com)이 12월 결산 상장 제약 58개사의 2017년 1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평균 6.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4.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주회사, 바이오제약사 제외)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무려 30.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장 제약사들이 1분기 영업활동을 잘 했지만, 영업외 손실 증가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올 1분기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이상 증가한 제약사는 에스티팜, 경동제약, 삼천당제약, 대한뉴팜, 비씨월드제약, CMG제약 등 6개사였다.

반면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제약사는 동아에스티. 알보젠코리아, 명문제약, 코오롱생명과학, JW신약. 한올바이오파마. 삼아제약, 신일제약, 고려제약, 경남제약 등으로 집계됐다. 이들중 코오롱생명과학 한올바이오파마, 고려제약 3개사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10%이상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대상 58개 제약사중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한 업체는 18개로 집계됐다. 코오롱생명과학이 -17.3%로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한올바이오파마, 화일약품, 고려제약 등 4개 제약사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0%이상 매출이 줄어들었다.

지속적인 매출 감소와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던 진양제약은 올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80% 늘어나고, 영업적자와 당기순손실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원료의약품 전문기업인 에스티팜의 매출이 54.8% 늘어났고, 대한뉴팜 27.8%, 유한양행 27%. CMG제약 24.1%, 셀트리온제약 23.4%, 비씨월드제약 16.7%, 동국제약 15.2% 등 15개 제약사가 전년 동기대비 10%이상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분기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업체는 유한양행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27% 늘어난 3,511억 9,900만원이었다. 뒤를 이어 녹십자 2,753억 8,500만원, 광동제약 2,642억 7,700만원, 한미약품 2,335억 5,000만원,  대웅제약 2,259억 3,300만원, 종근당 2,096억 9,900만원 등 1분기 매출이 2,0000억 이상인 제약사는 5개사였다.

상장 제약사들간의 수익성 양극화는 더욱 두드러졌다는 지적이다.

조사대상 58개 제약사중 셀트리온제약. 한올바이오파마, 조아제약, 바이넥스, 코오롱생명과학 등 5개 업체는 올 1분기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들 외에 삼성제약과 에이프로젠제약은 지난해 1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영업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남제약이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이 62% 감소한 것을 비롯해 동아에스티 -58.8%, 명문제약 -56.5%, 종근당바이오 -55.6%, 우리들제약 -40.5% 등 17개 제약사가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업체와는 달리 서울제약은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1,369%를 기록했고, 한독 741%, 일성신약 261.8%, 안국약품 167%, 에스티팜 105.6%, CMG제약 103% 등 33개 제약사가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올 1분기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창출한 업체는 유한양행으로 355억 1,600만원이었고, 한미약품 313억 6,800만원, 에스티팜 178억 1,300만원, 종근당 167억 6,100만원, 녹십자 136억 8,000만원, 삼진제약 111억 7,800만원, 동국제약 11억 6,100만원 등 100억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제약사는 7개사로 파악됐다.

지난해 1분기 대비 순이익이 감소한 제약사는 33개로 집계됐다.

이들 업체중 동아에스티. 한독, 셀트리온제약, JW신약, 조아제약, 한올바이오파마, 바이넥스, 알보젠코리아 등 8개사는 올 1분기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1분기 46억 8,2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올 1분기에는 무려 114억 1,800만원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프로젠제약과 삼성제약은 지난해 1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순손실이 지속되고 있다.

반면 서울제약과 진양제약은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는 등 24개 업체의 순이익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신풍제약이 지난해 1분기 대비 순이익이 689% 늘어난 것으로 비롯해 안국약품, CMG제약, 종근당 등 4개사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00%이상 늘었다.

상장제약사중 1분기에 가장 많은 순이익을 기록한 업체는 유한양행으로 295억 4,300만원이었고, 그 뒤는 한미약품 246억 4,600만원, 에스티팜 134억 4,500만원, 종근당 114억 3,500만원 등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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