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시행 여파…외자제약 10곳 7곳 접대비 줄였다
2015년 대비 지출규모 9% 감소, 한국화이자 지난해 69억 접대비 지출로 '최다'
입력 2017.04.20 06:50 수정 2017.04.2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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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실시된 김영란법의 여파로 다국적 제약사들의 접대비 지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약업닷컴(www.yakup.com)이 다국적 제약사 한국법인들의 2016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접대비 지출이 2015년 대비 9%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31개사가 지난해 지출한 접대비 규모는 254억 1,500만원으로 2015년의 277억 9,500만원에 비해 23억 8,000만원 감소한 것이다.

조사대상 31개 기업중 접대비 지출을 줄인 곳은 22개사, 접대비를 늘린 곳은 9개사였다. 다국적 제약사 10곳중 7곳이 접대비 지출을 줄인 것이다.

다국적 제약사들의 접대비 지출이 감소한 원인은 지난해 9월 실시된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를 금지하는 김영란법 시행이 주요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영란법 시행으로 접대 대상자와의 접촉이 어려워졌고, 지출 비용도 제한됐기 때문에 접대비 지출이 줄어들었다는 것.

지난해 접대비를 가장 많이 줄인 다국적 제약사는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로 2015년 대비 9억 6,500만원이 감소했다. 뒤를 이어 한국에보트 5억 2,200만원, 한국아스트라제네카 4억 4,900만원, 한국노바티스 3억 7,200만원, 한국베링거인겔하임 3억 4,200만원 등 접대비를 1억원 이상 줄인 다국적 제약사는 12곳이었다.

이와는 달리 한국화이자는 2015년 대비 접대비 지출이 무려 9억 2,800만원 늘었고, 박스터 1억 8,700만원, 한국앨러간 1억 8,300만원 증가했다.

다국적 제약사중 접대비 지출액이 가장 많은 업체는 한국화이자로 69억 4,100만원이었다. 뒤를 이어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19억 9,700만원, 한국아스트라제네카 19억 7,200만원,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 15억 400만원, 한국엘러간 14억 4,800만원, 바이엘코리아 12억 2,700만원, 한국베링거인겔하임 11억 2,100만원, 박스터 10억 5,300만원 등 연간 접대비 규모가 10억원이 넘는 다국적 제약사는 7곳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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