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社 R&D 최고책임자에 한국인 내정
신임 연구소장 피터 킴 박사
입력 2002.12.03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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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머크&컴퍼니社는 그 동안 자사의 연구개발 담당 최고책임자로 재직해 왔던 에드워드 스콜니크 박사가 물러나고, 후임자에 한국系인 피터 킴 박사(44세)가 내정됐다고 2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피터 킴 박사는 오는 12월 31일부로 머크 연구소장에 취임하게 됐다.

피터 킴 박사는 지난 1985년 스탠퍼드大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생물학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 2000년 말 머크社에 스카웃됐었다. 한국식 이름은 김성배.

지금까지 연구담당 부회장을 맡아 주로 분자 구조와 그 기능의 상관성, 단백질의 주름형성, 바이러스 외피 단백질의 구조 등에 대한 연구에 주력해 왔다.

이를 통해 AIDS 바이러스 치료제·백신, 유전자 요법제 등의 개발에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한 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美 국립보건연구원(NIH)의 AIDS백신위원회에도 관여해 왔으며, 93년 美 국립과학아카데미賞 분자생물학 부문·94년 듀폰 머크 젊은 과학자賞 단백질학 부문 및 일라이 릴리賞 생화학 부문 등 다양한 수상경력의 소유자이다.

97년에는 美 국립과학아카데미 정회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머크측은 "스콜니크 박사(62세)는 앞으로 정신질환 연구에 전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콜니크 박사는 美 국립보건연구원(NIH)을 거쳐 지난 1982년 머크社에 바이러스·세포생물학 연구책임자로 영입된 후 85년 연구소장에 임명됐었다.

그가 연구소장으로 재직하는 기간 동안 머크社는 콜레스테롤 저하제 '조코'와 골다공증 치료제 '포사맥스' 등 톱-셀링 의약품들을 잇따라 개발하는데 성공했었다.

따라서 스콜니크 박사는 머크社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장본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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