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 지원책 이번에도 R&D 수치?...제약계 촉각
특정 개별 기업들 아닌, 제약산업 전반 초점 맞춰져야
입력 2016.05.18 06:40 수정 2016.05.1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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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제약산업을 미래 성장동력 신사업으로 설정하고,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제약사들이 잔뜩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 4월 28일 경제장관회의에서 세제지원 등을 포함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이후 아직 구체적인 방안은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제약계가 기대한 만큼의 선물이 안겨지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강하게 표출되고 있다.

그간 보건복지부와 진행한 제약산업 지원 육성 관련 논의 및 협의가 흐지부지되거나, 제약사들의 현실적 요구가 반영되지 않은 예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돈(?)을 움직이는 기획재정부가 나서고 있기 때문에 이전과는 많이 다르고 기대할만하다는 판단이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얼마만큼 가져오느냐가 관건인데,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현재로서는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에 결과를 기다리고 있지만, 기대감은 큰 분위기다"고 전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개별기업이 아닌, 제약산업이라는 미래 신성장동력에 대한, 신사업에 대한 접근을 주문하고 있다. 그간 정부의 지원 정책이 연구개발 수치를 중점으로 이뤄진 예가 많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에도 연구개발 수치 기준으로 지원 대상 여부가 결정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들도 나오고 있다. 이 경우 큰 기업들만 또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우려(?)다.

연구개발은 제약사 본연의 사명이고, 또 신약개발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요소지만, 연구개발과 글로벌제약사 도약을 독려하기 위해 특정 군에 한정한 지원이 아닌, 제약산업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다.

이래야 그간 자금부족 및 다양한 이유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및 연구개발비 총액이 적은 제약사들도 의욕을 갖고 연구개발에 한층 더 나설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정부의 연구개발 및 글로벌 제약사 독려 이후, 아직 전체 연구개발 액수와 매출액 대비 수치는 적지만, 다수의 제약사들이 연구개발비를 늘려가고 있는 추세다.

아예 연구개발에 관심이 없는 제약기업은 퇴출작업을 거쳐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노력하는 기업은 숨통을 터주는 방향으로 정책이 진행돼야 한다는 주문이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연구개발은 제약사들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고 반드시 해야 할 일지만, 모든 지원 정책이 연구개발 수치에만 맞춰진다면, 일부 기업 지원정책이  아닌 이상 제약산업 전체적인 상승효과를 내지 못할 수 있다."며 "연구개발에 대한 지원은 이미 혁신형제약기업이 있다. 정부가 알아서 잘 진행하겠지만 이번에는 제약산업 전반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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