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경력직 영업사원 이직 활발, 그 이유는?
매출확대 경쟁 여파 스카웃 치열, 중하위권 제약사 영업환경 양호 등
입력 2016.05.11 12:15 수정 2016.05.1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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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영업사원들의 동종업체로 이직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전에는 중하위권 제약사에서 능력이 인정받은 영업사원들이 상위권 제약사로 자리를 옮기는 편이었으나 최근 들어서는 상위권 제약사들의 영업사원들이 중소 제약사로 자리를 옮기는 일이 보편화되고 있다는 것.

업계에 따르면 상위권 제약사들간에는 오리지널 의약품 도입 경쟁, 계약 만료가 임박한 의약품 판권 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또 중위권 제약사들은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 매출 확대 경쟁에 나서고 있으며, 하위권 업체들은 살아남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제약업계에 이른바 매출 확대 경쟁이 전개되면서 경력직 영업사원들에 대한 몸값이 상종가를 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 제약 시장의 특성상 제품력보다는 영업력이 매출을 좌우하기 때문에 능력있는 영업직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모 제약사의 영업담당 임원은 “블록버스터로 육성한 품목을 랜딩시키기 위해 타회사의 경력직원을 물색하고 있지만 업체들간의 경쟁으로 좀처럼 찾기 어렵다”며 “능력있는 영업사원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한쪽에서는 스카웃하기 위한 보이지 않는 경쟁이 제약업계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제약사 영업사원들의 이직이 활발한 요인중의 하나는 공정경쟁 자율준수프로그램(CP)의 영향도 크다는 지적이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약품 리베이트 근절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제약사들은 윤리 투명경영을 주창하면서 공정경쟁 자율준수프로그램을 제정 운영하고 있다.

일부 제약사의 경우 공정경쟁 자율준수프로그램을 위반한 직원에 대해서는 인사상의 조치를내리기도 해 영업활동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는 영업사원들도 있다.

이들 중 일부가 상대적으로 규제와 제약이 덜한 중소제약사로 자리를 옮기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모 제약사의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상위권 제약사들이 중하위권 제약사 영업사원들을 스카웃 형식으로 채용했지만 최근에는 중소제약사들의 상위권 제약사 영업사원에 대한 스카웃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하위권 제약사는 상위권 제약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업활동에 제약이 덜하고, 실적에 따른 성과급 등 인센티브 조건이 좋다”고 지적했다.

제약사들간에 진행되고 매출 확대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수록 경력직 영업사원들의 인기도는 덩달아 상승하고 이직은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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