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전문약사 자격시험 실시…443명 응시, 감염 최다
9개 전문과목서 치러져…감염·노인·종양·정맥영양 순
민간자격 특례 마지막 시험…전문약사 수련 기반 체계 전환 분기점
입력 2025.12.20 15:05 수정 2025.12.2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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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이 치러진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경원중학교 교문에 시험 안내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오른쪽). 왼쪽은 시험장 내부에 부착된 응시 과목별 고사실 안내문.

20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서초구 경원중학교에서 제3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이 실시됐다.

강한 한파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문약사 자격에 도전하는 약사들의 발걸음은 이어졌다.

이번 시험에는 △감염 △내분비 △노인 △소아 △심혈관 △장기이식 △정맥영양 △종양 △중환자 등 9개 전문과목에 총 443명이 응시했다.

과목별 응시 현황을 보면 ‘감염’ 과목이 85명(19.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노인 79명(17.8%) △종양 73명(16.5%) △정맥영양 56명(12.6%) △심혈관 46명(10.4%) 순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내분비 39명(8.8%) △중환자 29명(6.5%) △장기이식 21명(4.7%) △소아 15명(3.4%) 등이 응시했다.

감염·노인·종양 등 임상 현장에서 약사의 전문 개입 필요성이 높은 분야에 응시가 집중된 점이 특징이다. 특히 감염 분야는 항생제 적정 사용 관리(ASP) 사업 확대 등 정책 환경 변화와 맞물려 전문약사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제3회 시험은 민간자격 전문약사에 대한 특례가 적용되는 마지막 시험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앞으로는 전문약사 수련 교육기관에서 정해진 과정을 이수한 약사들이 국가자격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만큼, 제도 전환을 앞두고 전문약사 자격을 확보하려는 약사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이번 시험 응시 인원도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약사 수련 인프라도 이에 맞춰 확대되고 있다. 전문약사 수련 교육기관은 지난해 지정된 78개 기관에 더해, 올해 11월 10일자로 24개 기관이 추가 지정되면서 전국 102개 기관에서 9개 전문과목 수련 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한국병원약사회는 앞서 전문약사 제도가 병원 약료 서비스 고도화와 환자 안전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향후 전문약사 활동에 대한 수가 반영과 제도적 지원 확대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제3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의 합격자는 내년 1월 16일 발표될 예정이다. 

전문약사 자격시험 합격자는 제1회 481명, 제2회 240명으로 현재까지 총 721명이다. 이번 제3회 시험 합격자가 더해질 경우, 내년엔 국가자격 전문약사 수가 1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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