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한미약품의 대규모 신약 기술수출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상장 제약사들의 해외수출 실적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에는 총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11.9%였으나 지난해는 15.2%로 대폭 늘어난 것.
약업닷컴(www.yakup.com)이 12월 결산 코스피 및 코스닥 상장제약사들의 2016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총매출에서 내수비중은 84.8%, 수출비중은 15.2%로 집계됐다.
지난 2014년에는 총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8.1%, 내수비중은 11.9%였다. 또 2013년에는 내수 비중이 88.9%, 수출 비중은 11.1%였다.

제약사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선 데다, 국내 의약품의 우수성이 해외에서 인정받으면서 수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2014년에 비해 지난해 상장제약사들의 수출 실적이 급등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한미약품의 대규모 신약기술 수출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기술수출로 5,125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지난 2014년에는 12억 9,800여만원의 기술수출을 기록한 바 있다.
한미약품을 제외할 경우 지난해 상장제약사들의 총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2.2%로 대폭 낮아진다.
지난해 한미약품의 성과가 국내 제약산업의 각종 지표를 좌지우지한 것으로 보여주는 지표이다.
상장제약사중 총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코오롱생명과학 92.6%였으며, 뒤를 이어 종근당바이오 71.1%, 한미약품 44.5%, 경보제약 43.5%, LG생명과학 39.6%, 영진약품 30.4%, 동아에스티 23.4%, 녹십자 22.8%, 동아쏘시오홀딩스 20.3% 등 20%가 넘는 제약사는 9곳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해외 수출 규모가 1,000억원을 넘긴 제약사는 한미약품 5,864억, 녹십자 2,078억, 유한양행 1,873억, LG생명과학 1,537억, 동아에스티 1,330억, 동아쏘시오홀딩스 1,017억 등 6개사로 집계됐다.
한미약품은 매출액의 20%가량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한 효과로 지난해 다국적제약사인 릴리, 베링거인겔하임, 사노피, 얀센 등과 총 6건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제품이 상품화 단계에 들어갈 경우 한미약품은 약 8조원을 확보하게 된다.
지난해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 녹십자는 해외 매출액이 2,054억원으로 집계됐다. 국제기구 입찰 수주 물량 확대로 독감, 수두 등 백신의 해외 매출이 늘어났다는 것.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의 장을 연 유한양행은 지난해 원료의약품에 대한 해외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에이즈치료제, C형간염치료제 등의 수출을 확대해 전년대비 22% 늘어난 1,873억원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유한양행은 원료의약품 생산 확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한화학 안산공장에 이어 제2공장인 화성공장을 건설 중이라고 밝혔다.
LG생명과학은 바이오의약품, 백신, 자체개발 신약 등을 내새워 해외시장 확대에 주력하며, 지난해 해외수출액 1,537억원을 기록했다.
동아에스티는 주력품목인 항결핵제와 캔박카스 등이 지난해 1,330억원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주력 품목의 진출 국가를 확대하고, 차세대 수출품목을 개발해 선진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해외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해 장기적으로 회사 매출의 30% 이상을 해외에서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총매출에서 수출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코오롱생명과학은 일본 등 해외에 원료의약품(API: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s), 의약품중간체(PI:Pharmaceutical Intermediates)를 생산 공급하며 470억의 해외수출을 기록했다.
종근당바이오는 Potassium Clavulanate(베타락탐 저해제), DMCT(항생제원료), Rifampicin(항생제원료), Acarbose(당뇨병치료제)등의 원료 수출액이 833억원을 기록했다.
경보제약도 주력시장인 일본외 40여개국에 세파계 항생제, 항암제 원료의약품을 수출하며 지난해 773억원의 해외매출을 올렸다.
혁신과 연구개발에 앞장서는 제약기업들은 해외 시장 확대 적극 나서고 있는 반면, 상당수 국내 제약사들은 여전히 내수시장에 안주한 경영을 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총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1%도 안되는 제약사도 15곳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삼아제약, 화일약품, 환인제약 등 3개사는 수출실적이 전무했다. JW중외신약은 수출은 지주회사인 JW홀딩스에서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수출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기록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 인기기사 | 더보기 + |
| 1 | "경구 치매약 'AR1001' 글로벌 임상3상 막바지..80~90% 완료, 내년 6월 종료 목표" |
| 2 | 압타바이오 “계열 내 최초 신약 'ABF-101' 20조 황반변성 주사 시장 흔든다” |
| 3 | 디앤디파마텍, “FDA의 AI 기반 MASH 조직 분석 도구 승인, DD01 임상 성공 청신호” |
| 4 | 상장 제약바이오사 3Q 누적 평균 해외매출…전년비 코스피 20.6%, 코스닥 27.5%↑ |
| 5 | 노보 ‘위고비’ 7.2mg 고용량 제형 EU 허가권고 |
| 6 | 상장 제약바이오 3Q 누적 평균 R&D비...전년비 코스피 7.0%, 코스닥 9.1%↑ |
| 7 |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3Q 누적 평균 상품매출...코스피 5.4%, 코스닥 10.7%↑ |
| 8 | 디앤디파마텍 미국 관계사 '지알파' 출범..알파방사성 치료제 시장 공략 |
| 9 | 파멥신, TIE2 타깃 항체 ‘PMC-403’ 1상 안전성 확보 성공 |
| 10 | "팔아도 남는 게 없다"… 약가인하 칼바람에 벼랑 끝 몰린 중소제약사 |
| 인터뷰 | 더보기 + |
| PEOPLE | 더보기 + |
| 컬쳐/클래시그널 | 더보기 + |
한미약품의 대규모 신약 기술수출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상장 제약사들의 해외수출 실적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에는 총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11.9%였으나 지난해는 15.2%로 대폭 늘어난 것.
약업닷컴(www.yakup.com)이 12월 결산 코스피 및 코스닥 상장제약사들의 2016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총매출에서 내수비중은 84.8%, 수출비중은 15.2%로 집계됐다.
지난 2014년에는 총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8.1%, 내수비중은 11.9%였다. 또 2013년에는 내수 비중이 88.9%, 수출 비중은 11.1%였다.

제약사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선 데다, 국내 의약품의 우수성이 해외에서 인정받으면서 수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2014년에 비해 지난해 상장제약사들의 수출 실적이 급등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한미약품의 대규모 신약기술 수출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기술수출로 5,125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지난 2014년에는 12억 9,800여만원의 기술수출을 기록한 바 있다.
한미약품을 제외할 경우 지난해 상장제약사들의 총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2.2%로 대폭 낮아진다.
지난해 한미약품의 성과가 국내 제약산업의 각종 지표를 좌지우지한 것으로 보여주는 지표이다.
상장제약사중 총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코오롱생명과학 92.6%였으며, 뒤를 이어 종근당바이오 71.1%, 한미약품 44.5%, 경보제약 43.5%, LG생명과학 39.6%, 영진약품 30.4%, 동아에스티 23.4%, 녹십자 22.8%, 동아쏘시오홀딩스 20.3% 등 20%가 넘는 제약사는 9곳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해외 수출 규모가 1,000억원을 넘긴 제약사는 한미약품 5,864억, 녹십자 2,078억, 유한양행 1,873억, LG생명과학 1,537억, 동아에스티 1,330억, 동아쏘시오홀딩스 1,017억 등 6개사로 집계됐다.
한미약품은 매출액의 20%가량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한 효과로 지난해 다국적제약사인 릴리, 베링거인겔하임, 사노피, 얀센 등과 총 6건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제품이 상품화 단계에 들어갈 경우 한미약품은 약 8조원을 확보하게 된다.
지난해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 녹십자는 해외 매출액이 2,054억원으로 집계됐다. 국제기구 입찰 수주 물량 확대로 독감, 수두 등 백신의 해외 매출이 늘어났다는 것.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의 장을 연 유한양행은 지난해 원료의약품에 대한 해외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에이즈치료제, C형간염치료제 등의 수출을 확대해 전년대비 22% 늘어난 1,873억원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유한양행은 원료의약품 생산 확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한화학 안산공장에 이어 제2공장인 화성공장을 건설 중이라고 밝혔다.
LG생명과학은 바이오의약품, 백신, 자체개발 신약 등을 내새워 해외시장 확대에 주력하며, 지난해 해외수출액 1,537억원을 기록했다.
동아에스티는 주력품목인 항결핵제와 캔박카스 등이 지난해 1,330억원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주력 품목의 진출 국가를 확대하고, 차세대 수출품목을 개발해 선진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해외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해 장기적으로 회사 매출의 30% 이상을 해외에서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총매출에서 수출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코오롱생명과학은 일본 등 해외에 원료의약품(API: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s), 의약품중간체(PI:Pharmaceutical Intermediates)를 생산 공급하며 470억의 해외수출을 기록했다.
종근당바이오는 Potassium Clavulanate(베타락탐 저해제), DMCT(항생제원료), Rifampicin(항생제원료), Acarbose(당뇨병치료제)등의 원료 수출액이 833억원을 기록했다.
경보제약도 주력시장인 일본외 40여개국에 세파계 항생제, 항암제 원료의약품을 수출하며 지난해 773억원의 해외매출을 올렸다.
혁신과 연구개발에 앞장서는 제약기업들은 해외 시장 확대 적극 나서고 있는 반면, 상당수 국내 제약사들은 여전히 내수시장에 안주한 경영을 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총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1%도 안되는 제약사도 15곳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삼아제약, 화일약품, 환인제약 등 3개사는 수출실적이 전무했다. JW중외신약은 수출은 지주회사인 JW홀딩스에서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수출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기록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