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다국적제약사가 출자한 한독테바 '한국시장서 고전'
출범 4년차 매출 100억넘었지만 영업적자 86억 기록, 제네릭 한계 극복이 과제
입력 2016.03.29 06:08 수정 2016.03.2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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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다국적 제약사인 ‘테바’와 국내 제약사인 한독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한독테바'가 국내 제약시장에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독테바는 'Teva Pharmaceutical Investments Singapore PTE. Ltd'가 51%  지분, 한독이 49%의 지분으로 2013년 2월 설립됐으며. 사업형태는 의약품 도매업이다.

한독테바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매출액은 105억 800여만원으로 2014년의 37억 4,600만원보다 180% 늘어났다.

영업손실액은 2014년 -110억 9,00여만원에서 지난해는 -105억 9,700여만원으로 기록해 적자가 지속됐다. 순손실은 2014년 -77억 4,300만원에서 지난해는 -86억 700만원으로 늘어났다.

한독테바가 매출액은 늘어났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판매관리비 지출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환독테바의 2015년 판매관리비는 159억 3,900만원으로 매출액보다 50%를 더 초과했다. 출범 3년차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높은 판매관리비가 수익성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한독테바는 지난 2013년 출범과 함께 중추신경계용약과 항암제 등 10여개의 스페셜티 의약품을 출시하고 있다. 매출은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출범 당시의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외국에 비해 오리지널 의약품의 처방 빈도가 높다보니, 전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제네릭 전문 다국적 제약사인 테바의 도입품목이 한국시장에 안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한독테마는 최근 영업방침을 바꿔 국내 제약사 및 다국적 제약사의 품목 취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초에는 종근당의 다발성골수종치료제 ‘테조벨주’ 판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한국룬드벡의 파킨스병치료제 ‘아질렉트’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테바로부터 도입한 제네릭 의약품과 국내외 제약사간의 코마케팅을 통한 매출 다변화 전략으로 해석된다. 

한편, 한독테바는 2013년 2월 출범 당시 릴리출신으로 한국에서 신제품 마케팅, 영업 마케팅 총괄 상무를 역임한 홍유석 사장을 임명했다. 하지만 홍유석 사장은 2014년 8월 18일자로 GSK코리아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이후 영업 마케팅 전문가로 한국 BMS 사장을 역임한 박선동씨가 사장으로 선임돼 현재까지 회사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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