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심부전 진료지침' 국내 최초 제정
진단부터 치료까지 실제 임상현장 적용 가능한 지침 제시
입력 2016.03.16 06:15 수정 2016.03.16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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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심부전 진료지침이 국내 최초로 제정, 공개됐다.

 

대한심장학회 산하 심부전연구회는 15일 국내 최초로 만성 심부전의 진단적 접근과 치료에 관해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만성 심부전 진료지침'을 제정, 발표했다.

심부전증이란 심장이 제 기능을 제대로 하지못해 펌프 기능이 떨어지면서 체내대사에 필요한 양의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단일 질환이라기보다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 질환과 다양한 심장관련 질환의 진행과정들로 생기는 총체적인 결과로, 심장질환의 종착역이라 불린다.

이날 공개된 진료지침은 △심부전의 정의 △진단 △약물치료 △비약물치료 △기구치료 및 수술요법으로 구성됐다.

약물치료의 경우 △생존율 개선을 위한 약물 △증상 개선을 위한 약물 △기타 약물치료 △좌심실 기능이 보존된 심부전 환자의 약물치료 등 4가지로 분류한 지침이 나왔다.

먼저 생존율 개선을 위한 약물로는 레닌-앤지오텐신 계 차단제, 베타차단제, 염류코트리코이드 길항제, 하이드랄라진과 질산 이소소르비드가 제시됐다.

증상 개선을 위한 약물로는 이뇨제, 디곡신, 주사용 강심제가 제시됐으며, 기타약물 치료 항목에서는 항응고약물, 스타틴, 이바브라딘, 바소프레신 길항제, ARNI:LCZ696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전은석 심부전학회장(성균관의대)은 "인구고령화로 인해 심부전 환자가 증가함에도 정부나 국민들은 심부전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심부전 진료에 대한 지침이 없었다"며 "심부전학회 등이 2012년부터 노력한 결과 만성 심부전 지침이 완성됐다. 빠른 시일내에 급성 심부전 지침 등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공개된 건보공단의 DB를 분석한 결과애 따르면, 국내 심부전 유병률은 1.5%로 나타났다. 이는 75만명에 달하는 수치로 심부전 환자의 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심부전의 경우 반복적인 응급실 방문과 입원으로 인해 진료비가 높은 질환이며, 심장질환 중 의료비가 가장 많이 드는 단일질환이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실시된 심부전 환자의 의료비 부담에 대한 다기관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급성 심부전 환자의 연간 의료비는 외래 약값을 제외하고 약 697만원이었고, 입원진료 비용이 이 중 9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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