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수출 고공행진…역대 최대규모 독감백신 수주
수출 5년여만에 누적 수주액은 1억5천만달러
입력 2016.03.09 11:52 수정 2016.03.0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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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세계 최대 백신 수요처 중 하나인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 Pan American Health Organization)의 2016년도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 약 3,200만달러(한화 387억원) 규모의 독감백신을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녹십자가 독감백신을 수출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수주 금액을 포함하면 녹십자의 독감백신 해외 누적 수주액은 1억5천만달러를 넘어섰다. 해외 시장 진출 5년여만의 기록이다.

 


녹십자는 2009년 국내 최초로 독감백신을 개발해 국내 백신 주권 시대를 열었다.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일찌감치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린 덕분에 해외에서 독감백신 수주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녹십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WHO로부터 일인용과 다인용 독감백신의 사전적격성평가를 인증 받아 국제기구 입찰 참여 자격을 확보한 이후 매년 독감백신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수출 첫해인 2010년 550만달러 정도였던 독감백신 수출고는 지난해 4,800만달러를 기록, 5년만에 9배 가까이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더욱이, 세계 최대 백신 수요처 중 하나인 범미보건기구의 입찰시장에서 다국적제약사를 제치고 독감백신 부문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다국적제약사가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독감백신 시장 상황과 우리나라 수출이 최장기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수출이 늘어나고 있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
녹십자 독감백신이 ‘글로벌급’으로 성장한 비결은 다국적 제약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세계적인 기술력에 있다는 평가다. 또한 글로벌 백신 시장에서 7~8% 정도를 차지하는 국제기구 입찰을 통한 수출 전략도 주효했다.

이민택 녹십자 전무는 “독감백신을 30여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에 수주한 분량은 올 상반기 중으로 중남미 국가에 공급한다”고 말했다.

한편 녹십자는 예년과 같이 올 하반기에 이어질 범미보건기구의 북반구 독감백신 입찰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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