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제약-도매 유통비용 놓고 대립 국면
제약 - 수익성 악화따라 인하 추진, 유통업계 - 생존권 차원서 인하 저지
입력 2016.01.21 06:05 수정 2016.01.21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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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의약품 유통비용을 인하하려는 제약업계와 이를 저지하려는 도매업체간의 대립이 심상치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유통업계는 제약사가 유통비용을 인하할 경우 집단대응을 하겠다는 방침까지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의약품 유통업계에 따르면 매출 중위권 업체들중 일부가 도매업체들에게 제공하는 유통비용 인하를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A사는 유통비용 인하방침을 거래 도매업체들에게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A사의 방침에 대해 종합의약품 업체 대표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는 약업발전협의회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해당업체에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또 약업발전협의회는 제약사가 유통비용 인하를 강행하면 집단대응으로 맞서겠다는 방침까지 천명했다.

유통업계는 일부 제약사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유통비용 인하 방침이 현실화되면 걷잡을 수 없는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유통비용 인하가 전제약업계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제약사들의 수익성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의 도입품목의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제약사들간의 경쟁으로 취급수수료가 인하되고 있으며. 제네릭 의약품은 매출 감소에 이어 정부에 의해 약가 인하까지 단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도매업체들에게 제공하는 유통비용 인하는 불가피하다.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다’는 식으로 특정 제약사가 유통비용 인하를 단행하면 이 파장이 전제약업계로 확산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상위권 제약사들은 유통비용 인하를 추진하다 도매업체들과 맞붙을 경우 '갑의 횡포'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실제 행동에 옮기지 않고 있으나, 중하위권 제약업체들은 수익성 악화를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유통비용 인하가 시급한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기에 종합도매업체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는 약업발전협의회가 중하위권 제약사이기는 하지만 유통비용 인하를 추진하는 A제약사에 집단행동까지 경고하며 맞서고 있다.

유통비용 인하가 불가피한 상황에 놓인 제약업체들과 이를 받아들이면 경영 악화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는 유통업계간의 대립이 연초부터 발생하고 있어 그 추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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