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임금피크제' 놓고 고민 지속...어떻게?
상당수 제약사 '검토' 단계... 제약협 타 업종 사례 취합 나서
입력 2015.09.23 06:30 수정 2015.09.2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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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청년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을 내세워 공공기관 임금피크제를 강력히 밀어붙이며 임금피크제가 민간기업들에게도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제약계도 고민하고 있다.

일단 제약계에서 어떤 식으로든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고 있는 곳은 세 곳.

유한양행이 2010년부터 '정년연장형'(55세부터 2년 늘어 57세까지)을, JW중외제약이  2013년부터 정년연장형(정년 57세로 연장)을 각각 시행하고 있다. 

신풍제약도 올해부터 노사합의하에 만 55세 생일달말부터 임금피크제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외 제약사들은 고민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약업신문이 파악한 결과  "내부적으로 신중하게 검토중, 노사협의 중으로 내년도가 되면 큰 가이드라인이 나올 것 같다"(대웅제약),"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지 않은 상황"(CJ헬스케어),  "내부적으로 논의는 나오고 있지만 정해진 사항은 없는 상태"(일동제약), "정년 연장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화된 것이 없고 검토중"(JW중외제약), "도입  준비중이지만 확실히 정해진 부분 없다"(안국약품) 등 다수 제약사가 검토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연내 도입 방침을 정한 제약사(제일약품= 연내 도입 예정으로 기본 안은 나왔는데 아직 직원들에게 설명은 안했고 조만간 설명할 예정)와  타사 사례 파악(한미약품=정해진 바 없고 다른 제약사가 어떻게 하는 지를 보고 판단) 제약사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검토 중이거나 다른 회사의 사례를 기대하는 상황이다. 그만큼 쉽지 않은 문제라는 것을 반증한다. 

한 상위 제약사 임원은 " 제약산업은 정부에 눈치볼 것도 많은 산업이라 눈밖에 나면 안되기 때문에 도입하기는 해야 한다는 분위기"라며 "하지만 기업이나 직원에게 워낙 중요한 문제기 때문에 고민들이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임금피크제를 놓고 제약사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협회 차원에서도 나서고 있다.

제약협회는 최근 다른 업종의 임금피크제 사례를 수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례를 취합해 회원사들에게 제시, 회원사들이 각자 상황에 맞게 활용하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협회의 타 업종 사례가 나오면 임금피크제를 검토 중인 제약사들에게는 상당히 유용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

한편 임금피크제는 정년연장형(기존의 정년을 연장하면서 임금을 줄이는 방식), 재고용형(정년퇴직 후 재고용하면서 임금을 줄이는 방식) ,근로시간단축형 (기존의 정년을 연장하거나 정년은 그대로 두고 정년퇴직자를 재고용하면서, 임금을 줄이고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방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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