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국내 제약계 손실 막대...월 2,500억원대 추정
의약품 매출 20-30%감소에 더해 임상시험 무산 등 피해 속출
입력 2015.06.23 16:23 수정 2015.06.23 16:46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에 따른 요양기관 환자 급감 등 여파로 국내 제약기업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줄어드는 것은 물론 진행중이던 임상시험이 무산되는 등 다양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제약협회(회장 이경호)는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피해사례와 매출감소 규모 등을 파악하기 위해 긴급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협회는 23일 제12차 이사장단회의를 열고 메르스로 인한 제약업계 피해 문제를 논의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메르스 사태 장기화로 인해 제약사들의 의약품 매출이 크게 줄어들면서 경영 전반에 전례없는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병원을 찾는 환자가 급감하면서 기존에 진행하고 있던 임상시험이 중단되는 등 매출 감소와 수금 부진외에도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회의에서는 메르스 사태로 인한 제약업계 피해규모가 월 2,500억원대 이상(회사별 20-30%)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협회는 보다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위해 전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매출 감소금액과 요양기관이나 약국 등으로부터의 수금 실적, 임상시험 관련 차질발생 사례와 이로 인한 피해 규모 등 전반적인 실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협회는 결과가 나오는대로 다른 의약 관련 단체들과 함께 메르스 피해에 따른 정부 차원의 장기저리융자 등 지원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한편 이날 이사장단회의에서는 도입을 앞두고 있는 일련번호 포함 공급내역 보고 의무화와 관련, 제도 도입을 제반 여건이 조성되지 않은데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는 의약품유텅업계의 입장에 충분히 공감하고 향후 의약품유통협회 등과 협력해 보완책 마련을 요구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기사 더보기 +
인터뷰 더보기 +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 첫 치료 선택이 생존 곡선 바꾼다”
심장 비대의 이면에 숨은 희귀질환…"파브리병, 의심에서 시작된다”
양규석 의약외품약국몰협회장 "엔데믹 파고 넘어 '약국활성화 플랫폼' 도약"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메르스 국내 제약계 손실 막대...월 2,500억원대 추정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메르스 국내 제약계 손실 막대...월 2,500억원대 추정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