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 출시 당시 같은 가격인 짜장면은 현재 4,000원
국민 대표드링크·정부 규제로 가격 제자리 걸음, 인상되도 500원대
입력 2015.03.10 12:33 수정 2015.03.1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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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이 4월부터 박카스의 약국공급가를 10%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407원인 공급가를 451원으로 인상하겠다는 것이다. 동아제약의 이번  박카스 가격 인상은 지난 2009년 3월 이후 6년만이다.

가격인상에 따라 약국가와 소비자들 사이에 적지 않은 반발도 나오고 있다. 약국들은 소바자가를 어떤게 책정해야할지 고민을 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구입가 인상에 따른 불만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지난 6년동안 격 인상이 전혀 없었다가 이번에 인상되면서 논란이 되는 이유는 박카스가 드링크의 대표 품목이면서, 그만큼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카스 가격은 출시된 이후 정부의 직간접적인 규제와 국민 대표 드링크라는 상징성으로 인해 가격 인상이 철저히 통제된 품목이다.
 
박카스는 1961년 알약 형태로 첫 출시됐고 지난 1963년부터 현재의 드링크제 형태로 바뀌었다.

1963년 박카스 판매가격은 짜장면과 같은 40원이었다. 당시 택시 기본요금은 60원이었다. 현재 짜장면 가격은 최하가 4,000원대이며, 서울지역의 택시 기본요금은 3,0000원이다.

동아제약이 이번에 박카스의 약국 공급가를 인상하더라도 소비자가는 500원 내외서 형성될 것으로 예측된다.

1963년에는 박카스와 짜장면 가격이 비슷했으나 50년이 지난 현재에는  짜장면 한 그릇 가격이면 박카스 8병을 살 수 있게 될 정도로 박카스의 가격은 제자리 걸음을 해 왔다.

박카스 가격이 출시된 50여년동안 큰 가격 변동이 없는 이유는 동아제약측의 원가 절감을 위한 자동화 시설 투자와 싼값에 많이 팔아 이윤을 창출하는 박리다매의 판매 전략 등에 따른 것이 주요인이다. 

또 한편으로는 1963년 박카스가 선보인 이래 정부가 물가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품목으로 규정해 가격을 통제한 것도 한 요인으로 지적된다.

박카스 가격 인상과 관련, 약국들과 소비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지만 제약업계 일각에서는 가격인상에 당당해 질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모 제약사의 한 관계자는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 악화를 보전한다는 비판도 있지만 원가 상승으로 인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국민 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가격 인상을 못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제약회사로 돌아오는 만큼 제약사들도 가격 인상 불가피성에 대해 국민들에게 저극적으로 알리는 등 당당해질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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