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논란 '녹십자 VS 일동제약' 갈등 언제까지?
일동제약, 연이어 ' 주주제안' 반대 입장 표명
입력 2015.03.09 14:29 수정 2015.03.10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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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20일 예정된 일동제약의 주주총회에서 표대결로 결정날 녹십자의 '주주제안' 건과 관련한  일동제약의 반발이 가시지 않고 있다.

연이어 '주주제안' 반대를 내세우며, 논란을 이어가고 있다.

일동제약(대표 이정치)은 녹십자의 주주제안에 대해 9일 녹십자의 주주제안은 관련 법령에 따른 권리 행사이므로 일단 녹십자의 제안을 주주총회에 상정했지만, 녹십자가 추천하는 사외이사와 감사의 선임에는 강력하게 반대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와 관련,  녹십자의 주주제안 사항에 대해 동의하고 협력할만한 기본적 신뢰가 없다. 녹십자는 자신들이 주장하는 ‘협력과 상생’을 위한 신뢰형성에 어떠한 노력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그 의도를 회피한 채 모호한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자기 자금이 아닌 차입금까지 이용하여 일동제약의 주식을 취득하였고, 경영 참여 선언 뒤, 협력을 위한 어떠한 교감이나 협의 없이 기습적으로 간섭하는 행태를 되풀이 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현재 녹십자의 주된 영업과 일동제약의 주된 영업 사이에는 전략적 제휴 등 시너지 효과를 얻을 요소가 없으며, 녹십자 역시 어떤 시너지를 기대하는지에 대해 단 한 번도 구체적 전략을 제시한 바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무엇보다 일동제약과 녹십자는 동종업계의 경쟁사로서, 녹십자의 추천인사가 이사회에 들어오면, 일동제약의 영업전략, 개발정보 등 경쟁사의 기밀사항에 마음대로 접근하게 되어, 일동제약의 주된 영업 분야에 진출, 이를 이용할 소지가 있고, 녹십자가 추천하는 사외이사 후보 및 감사 후보는 모두 녹십자 출신 인사들로, 과연 그들의 제안이 일동제약 주주 일반의 이익을 위한 제안인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일동제약은 이와 같은 반대 이유를 모든 주주들에게 분명히 알려, 소액주주들이 현명한 선택을 통해, 74년 제약업계에 헌신해온 일동제약이 숭고한 기업이념을 실현해나갈 수 있도록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 표대결로 받아들인 상황에서, 일동제약이 계속 '주주제안'을 들고 나옴에 따라, 일동제약의 계속된 반대 성명이 어떻게 작용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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