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유통협회, GSK에 전면전 선포
황치엽·임맹호·이용배 협상당사자 3인 성명, 거래업체 축소 철회 촉구
입력 2015.02.09 06:06 수정 2015.02.09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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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약품유통협회가 GSK에 대해 거래업체수 축소 영업정책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면전에 돌입하겠다는 입장를 밝혔다.

지난해 10월 GSK와 의약품 유통비용 관련 협상에 나섰던 황치엽(당시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임맹호(당시 약업발전협의회장), 이용배(당시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실행위원장) 3인은 8일 '의약품유통협회의 분열을 부추키는 GSK는 악의적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3인은 "최근 야기되는 GSK의 도매 거래업체수 축소 논란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하겠다"며 "당시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협상단과 GSK 임원진은 의약품 유통마진 인상 부분에 대해서만 합의했을 뿐 그 어떤 안건도 논의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당시 의약품유통협회 협상단과 GSK는 의약품 유통마진 인상에 전격 합의하면서 '상호 동반자 관계에서 유통협회와 GSK는 대화를 통해 서로의 입장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으며, 향후에도 상생의 방향으로 서로 협력하기로 하였다'는 합의문을 작성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 GSK 협상단 3인은 "이같은 합의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거래업체수를 축소하고, 일각에서 제기하는 거래업체수 축소와 관련한 이면계약 의혹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는 것은 상생의 원칙을 위배함은 물론, 유통업계의 혼란과 내분을 부추키려는 갑의 횡포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GSK가 추진하는 거래처 축소 방침을 전면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동시에 유통업계의 분열과 내분을 유도한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은 요구를 거부할 경우에는 의약품유통협회는 이를 GSK의 고압적 영업행위로 규정하고, 이를 정상을 돌리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지난해 GSK와 협상에 나섰던 3인중 임맹호씨는 서울의약품유통협회장, 이용배씨는 충북의약품유통협회장, 황치엽씨는 현재 진행중인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인사로 사실상 한국의약품유통협회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나가고 있다.

이들이 GSK에 거래업체 축소 영업방침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설명서를 발표한 것은 지난해 10월 협상과정에서 유통마진외에 이면협상이 있었다는 일각의 의혹이 확산되는 것을 저지하고, 향후 전개될 제약업계들과의 유통관련 현안 대립과정에서 의약품유통업계의 단합된 목소리를 분출하기 위한 목적이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

                                   성    명    서

     의약품유통협회의 분열을 부추키는 GSK는 악의적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

지난해 10월 진행됐던 GSK와의 유통마진 협상 당사자인 우리 3인(황치엽, 임맹호, 이용배)은 최근 야기되는 GSK의 도매 거래업체수 축소 논란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한다.

당시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협상단과 GSK 임원진은 의약품 유통마진 인상 부분에 대해서만 합의했을 뿐 그 어떤 안건도 논의한 적이 없었다는 것을 명백히 밝힌다.

다국적 제약사와 정면으로 맞서서 우리 의약품유통업계의 요구를 관철시키고, 또 이를 통해 모래알로 인식되던 의약품 유통업계를 하나로 단합하게 만든 계기가 GSK와의 의약품 유통마진 협상이었다.

당시 우리 협상단 앞에는 손익분기점 수준에도 못 미치는 유통비용을 인상해야 한다는 절대절명의 과제가 부여됐고,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우리 유통업계의 요구를 관철시키는 성과를 만들어 냈다. 

하지만 최근 들어 GSK가 규모에 따라 거래업체수를 축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우리 유통업계가 혼란과 내분에 휩싸이고 있는 상황을 지켜보며 안타까움을 감출 수가 없다.

당시 의약품유통협회 협상단과 GSK는 의약품 유통마진 인상에 전격 합의하면서 '상호 동반자 관계에서 유통협회와 GSK는 대화를 통해 서로의 입장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으며, 향후에도 상생의 방향으로 서로 협력하기로 하였다'는 합의문을 작성했다.

이같은 합의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거래업체수를 축소하고, 일각에서 제기하는 거래업체수 축소와 관련한 이면계약 의혹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는 것은 상생의 원칙을 위배함은 물론, 유통업계의 혼란과 내분을 부추키려는 갑의 횡포로밖에 볼 수 없다. 

이에 의약품유통협회 협상단은 GSK가 추진하는 거래처 축소 방침을 전면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동시에 유통업계의 분열과 내분을 유도한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만약 이같은 요구를 거부할 경우에는 의약품유통협회는 이를 GSK의 고압적 영업행위로 규정하고, 이를 정상을 돌리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을 천명한다.

                                                                                 2015년 2월 8일

          한국의약품유통협회 GSK 협상단 일동(황치엽, 임맹호, 이용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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