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 집단행동 돌입시 그 책임은 다국적제약사 몫"
의약품유통업계, 다국적제약사 불성실·이중적 태도에 불만 고조
입력 2014.08.19 06:49 수정 2014.08.1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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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유통협회가 내민 대화의 손을 거부한 다국적제약사의 불성실한 태도에 대해 도매업체들의 집단행동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이용배 실행의원장은 18일 협회 사무실에서 20일 개최하는 '다국적제약사 유통비용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용배 위원장은 "의약품유통협회는 이번 토론회에서 의약품정책연구소에 의뢰해 도출한 의약품 적정 유통비용을 공개할 예정이다"며 "외부 기관의 객관적인 시각으로 도출한 결과인만큼 신뢰도도 높고 이해의 폭도 넓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토론회는 백제약품 김동구 회장, 지오영 조선혜 회장 등 현업 최고의 인사들과 약사회, 정부 관계자들을 참석시키는 등 공을 들여 준비했다"며 "제약업계와 유통업계가 상생할 수 있는 적정 유통비용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하지만 이용배 위원장은 "정책토론회에 다국적제약사들이 인식하는 적정 유통비용에 대해 입장을 들어보려 다국적제약업계에 참석을 요청했지만 불참을 통보해 와 아쉽다"라고 지적했다.

다국적제약업계측에서는 유통비용 문제는 개별 제약사이기 때문에 공개적인 자리에서 유통비용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바림직하지 않다는 불참이유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용배 위원장은 "다국적제약사들은 수익 악화 핑계를 대고 유통업계에는 생계가 보장되지 않은 비현실적인 유통비용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다국적제약회사의 순기능에 대해 정부와 제약업계, 유통업계, 의사협회, 약사회 등이 협의체를 구성해 제대로 평가하고, 올바른 방향은 무엇인지 머리를 맞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용배 위원장은 "다국적사들은 국내 생산거점을 대부분 철수한 상황이고, 이전가격(Transfer Price)을 높이 설정해 국내에 법인세 납부금도 미미한 상황이다"며 "또 최근에는 중국 등 해외에서 비윤리적인 영업활동이 적발되는 등 도덕적으로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토론회 참석을 재차 요청했다.

한편, 유통비용 관련 토론회에 다국적제약사들이 참석을 거부하면서 도매업계의 불만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의약품유통협회 고위 관계자는 "유통비용과 관련한 서로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다국적제약사의 참석을 요청했는데 이를 거부한 것에 대해 도매업체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토론회 이후 나타날 도매업체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책임은 다국적제약사들이 져야 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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