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업계 "유한양행에 밀리면 끝장"
유통마진 인하 움직임 전제약업계로 확산 우려, 강경투쟁 불가피론 대두
입력 2014.06.09 06:35 수정 2014.06.0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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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의 유통마진 인하를 추진하고 있는 유한양행에 대해 도매업계 내부에서 강경투쟁 불가피론이 확산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달 거래 도매업체들에게 현금결제에 따른 선마진 4%를 인정하지 않고 현금결제 대신 3개월 어음으로 의약품 대금을 받겠다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는 유통마진 인하 방침을 통보했다.

이에 도매업계는 강력 반발하며 유한양행에 유통마진 인하 방침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유통마진 인하에 따른 도매업체들의 경영악화는 물론 제약업계 매출 1위 기업인 유한양행이 유통마진 인하를 강행할 경우 유통마진 인하 움직임이 전 제약업계로 확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매업계는 5월 23일과 6월 4일 두차례에 걸쳐 유한양행 임원진과 협상을 갖고 유통마진 인하 방침을 백지화할 것을 요구했다.

이같은 도매업계의 요구에 대해 유한양행은 검토해 보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매업계는 유한양행이 유통마진 인하를 강행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피해가 우려된다는 인식아래 강경 대응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모 도매업체의 한 관계자는 "제약업계 매출 1위 기업인 유한양행이 유통마진을 인하하다는 것은 전 제약업체들이 잇따라 유통마진을 인하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 분명하다"며 "유한양행에 밀리면 도매업계의 생존권은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강력히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매협회도 이같은 업계의 분위기를 수용해 유한양행이 유통마진을 인하하면 협회가 나서서 강경투쟁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도매협회 집행부가 강경투쟁을 주도하게 되면 제약업계와 도매업계간의 정면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유한양행의 대응에 약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 한독의 낮은 유통마진을 개선하기 위해 의약품 도매업계는 협회를 중심으로 한독 제품 취급 거부 등의 강경투쟁을 전개해 소기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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