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업체 영업이익률 2.2%는 허구(?)…실제는 1% 미만
상당수 업체 금융권·거래처 의식 재무재표 조정, 다국적제약 저마진이 경영 압박
입력 2014.05.14 06:00 수정 2014.05.1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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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도매업체들의 실질 영업이익률은 1%대 미만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2013년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107개 의약품도매업체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2%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기업의 주된 영업활동에 의한 성과를 판단하는 잣대로 활용된다. 제조 및 판매활동과 직접 관계가 없는 영업외 손익을 제외한 순수한 영업이익만을 매출액과 대비한 것이다.

영업이익률 2.2%는 1000원을 판매할 경우 22원을 번다는 것을 의미한다.

도매업체들의 영업이익률 2.2%에 대해 업계 내부에서는 부풀러진 수치에 불과하고 실질적으로는 1% 미만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금융권과 거래처를 의식해 적지 않은 업체들이 재무재표상의 영업이익 등 각종 수치를 을 조정(?)하는 업체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모 도매업체의 한 관계자는 "재무재표상에 영업이익이 부실한 것으로 기재되면 금융권 및 거래 제약사들의 관리가 강화돼고 이는 결국 경영 어려움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상당수 업체들이 재무재무상의 각종 수치를 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요인외에도 공식적으로 반영되지 않는 각종 대손비용으로 인해 도매업체들의 실질적인 영업이익률은 1% 미만이라는 지적도 있다.

서울 지역 도매업체의 한 대표이사는 "노령약사들이 사망을 할 경우 그동안 미결제된 의약품 대금을 청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실상 돈을 떼이는 경우도 적지 않고, 최근에는 일부 약사들이 금융권에 회생 신청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대손 비용이 만만치 않아 실질적인 영업이익률은 0.5%도 안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부정기적으로 실시되는 도매업체 세무조사 과정에서 납부하는 추징금 규모도 적지 않기 때문에 도매업체들의 실질적인 영업이익률은 감사보고상에 드러난 수치보다 훨씬 낮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목소리이다.

도매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이 낮아지고 있는 요인은 여러가지가 지적되고 있지만 시장 우위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들의 저마진 고압적인 영업정책이 주원인이라는 점에서, 도매업체들의 손익분기점에서 못미치는 유통마진 정책이 지속될 경우 도매업계의 공멸이 멀지 않았다는 우려가 팽배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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